'나혼산' 김대호, 혹독한 캐스터 데뷔…"자꾸 눈물이 나"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김대호의 ‘2024 파리올림픽’의 초보 캐스터 도전기와 박나래의 여름방학이 공개됐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초보 캐스터’ 김대호가 ‘IBC(국제방송센터)’ 내 MBC 부스에 첫 입성해 선배 캐스터들과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었다. 김대호가 최종 점검을 위한 리허설을 앞두고 선배 캐스터들의 조언과 응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과 떨리는 긴장감을 오직 연습으로 이겨내는 그의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계로 생애 첫 캐스터에 도전한 김대호의 생생한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14시간의 비행 동안 한숨도 못 자고 배드민턴 중계 공부를 했다는 김대호에게서 초보 캐스터의 긴장감과 부담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베테랑 캐스터’ 김성주의 조언을 들으며 숙소에 도착한 김대호는 1분 1초가 아까운 듯 캐리어를 풀자마자, 다시 또 배드민턴 ‘열공 모드’로 들어갔다. 김대호의 공부 노트에는 캐스터로 발탁된 이후 김대호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이튿날 아침부터 방수현 해설위원 등과 경기장 사전답사에 나섰다. 화면으로만 보던 배드민턴 경기장과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자,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초보 캐스터 김대호의 남다른 각오가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김대호는 전 세계 방송국이 한곳에 모인 ‘IBC’의 MBC 부스에 첫 입성해 방수현 해설위원과 처음으로 중계 리허설을 가졌다. 마치 신입사원이 된 듯 긴장한 김대호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도 덩달아 긴장했다.
처음인 만큼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 매서운 피드백이 쏟아졌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던 김대호는 “자꾸 눈물이 난다. 이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해야 하니까”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전현무는 “PD 입장에서는 대호가 모르는 부분을 모르니까 ‘이렇게 하세요’ 하는데, 대호는 멘붕이 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가 겪은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했다.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 긴장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김대호. 짧은 순간에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공감과 응원을 쏟아냈다. 다음 주 실전에 나선 김대호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현장의 이야기가 담겨질지 기대가 쏠린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한 예능 결방으로 모처럼 생긴 휴일을 생활 계획표까지 짜며 자신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 훈에도 꾸준히 홈짐에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프리티 박광배’ 박나래의 모습에 감탄이 쏟아졌다. 또 와인 소믈리에 레벨3 자격증 시험 공부에 이어 이탈리아어 공부까지, 멈추지 않고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박나래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박나래는 토스카나 와이너리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며 크리스티나로부터 이탈리아어 수업을 받았다. 이탈리아 남자와 만나는 상황극을 펼치는 맞춤형 수업에 과몰입하는 박나래의 하이텐션이 웃음을 안겼다.
운동과 공부로 시간을 알차게 보낸 박나래는 그제야 배고픔을 달랠 여름방학 소울푸드를 준비했다. 땅콩 잼이 킥 재료인 고소한 ‘땅땅 콩국수’와 초간단 장아찌 주먹밥으로 배를 채운 그는 맛없는 복숭아도 살리는 ‘달숭아(달콤한 복숭아)’로 당 충전까지 제대로 챙겼다.
이후 박나래는 조카들이 놀다간 흔적이 남은 마당 워터파크를 정리하다 냅다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틀을 타며 여름방학을 만끽했다. 그는 “옛날에는 개학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빨리 다시 일하러 가고 싶다. 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라며 여름방학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 주에는 9년 지기 애착 동생과 여름 휴가를 떠난 구성환의 모습과 ‘2024 파리올림픽’의 캐스터로 실전 중계에 나선 김대호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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