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양민혁 경쟁자’ 충동 구매...'19세 FW' 영입에 이적료 '526억' 지불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9살 공격수'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에서 윌슨 오도베르의 영구 이적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오도베르는 2029년까지 계약에 합의했으며 등번호 28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선수 보강에 나섰다. 공격진에 도미닉 솔랑케를 품었다. 또한 토트넘은 윙어를 보강하기 위해 페드루 네투의 영입을 원했고, 4000만 파운드(약 699억원)와 올리버 스킵을 제안했다.
하지만 네투는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울버햄튼으로부터 네투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네투는 7년 계약을 맺었고 며칠 내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네투의 이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결국 토트넘은 다른 선수에게 눈을 돌렸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번리 출신의 오도베르를 3000만 파운드(약 526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오도베르는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드리블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했다. 양쪽 윙으로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좋고 수비 공헌도도 꽤 크다.
USF 트리스포르와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에서 성장한 오도베르는 2022년 트루아 AC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프로에 데뷔했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로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23년 여름 오도베르는 번리로 이적했다. 오도베르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아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번리가 2부리그로 강등되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네투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이 오도베르에게 눈을 돌렸고,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오도베르 영입은 네투 영입 실패가 낳은 '충동 구매'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19세 공격수에게 526억원을 투자했다.
오도베르는 양민혁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FC 소속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체결 후 맹활약을 펼쳤다. 강원과 프로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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