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숙제 혹은 희망,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적화’

김우석 2024. 8. 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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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약 두 달간 체력 증대와 몸 만들기를 이어갔던 KT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 다지기를 시작했다.

15일 광복절에 수원 KT 연습 체육관에서 한양대와 비 시즌 네 번째 연습 경기를 치렀다.

KT가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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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약 두 달간 체력 증대와 몸 만들기를 이어갔던 KT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 다지기를 시작했다.

15일 광복절에 수원 KT 연습 체육관에서 한양대와 비 시즌 네 번째 연습 경기를 치렀다. 허훈을 필두로 한 퍼스트 라인업과 세컨 라인업으로 더블 스쿼드를 가동하며 10분 5쿼터를 지나쳤다. 4쿼터 기준으로 80-50, 3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제 시작이다. 많은 실험이 존재했다. 전체적인 수비 전략에 대한 점검과 적용 그리고 공격 포메이션 최적화에 대한 부분 등 공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실험을 거쳤다.

이에 더해 눈에 띄는 부분은 ‘조합’이었다. KT는 풍부한 선수층이 존재한다. 허훈,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 외국인 선수로 시작되는 라인업부터 문정현과 이두원으로 대변되는 핵심 백업까지 포지션 별 뎁스가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15일 벌어진 연습 경기에서도 더블 스쿼드에 준하는 라인업을 가동하고도 30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KT가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새롭게 합류한 문성곤과 신인 문정현 적응과 성장이었다.

100%는 아니었다. 문성곤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고, 문정현도 1순위 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어 조금씩 회복세와 성장세를 보였지만, 분명 기대 정도는 아니었다.

앞선 시즌 성장세를 보였던 '대기만성형' 한희원이 완전히 한 축으로 자리 매김, 두 선수 공백을 메꿔내며 33승 21패 3위로 정규리그를 관통할 수 있었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를 지나 챔프전까지 올랐다.

이번 비 시즌 숙제 중 하나가 되었다. 세 선수는 기용 최적화는 우승과 연결될 수도 있다. 세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유틸리티 자원이기 때문. 한희원은 2,3번 소화가 가능하고, 문성곤은 3,4번을 해낼 수 있다. 정관장 선배였던 양희종과 흡사한 스타일이다. 문정현은 폭이 좀더 넓다. 1번부터 4번까지도 가능하다. 포인트 포워드 스타일이다. 아직 경험치가 부족할 뿐이다.

송영진 감독도 동의했다. 문정현 활용폭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1,2,3번을 기준으로 세 선수가 동시에 기용되는 그림도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신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1순위인 레이션 해먼즈가 높이에서 다소 열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윤기까지 포함한 스쿼드는 상대 팀에게 신장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것.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 실험 기간을 더 거쳐야 한다. 문정현 성장이 필수적인 스쿼드다. 다행히도 비 시즌을 통해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문정현이다. 지난 시즌을 돌아봐도 시즌 중반까지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가져갔던 문정현은 특유의 농구 센스와 근성으로 일부분 극복했다.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피할 수 있었다.

문성곤은 ‘행복 농구’를 키워드로 촘촘한 비 시즌을 관통하고 있다. 지난 주 만난 문성곤은 “비 시즌 훈련이 오랜만이다. 몸을 너무 잘 만들고 있다. 지금 몸 상태도 너무 좋다.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생긴다. 작년 아쉬움을 완전히 떨쳐낼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곤의 완전한 적응과 문정현의 성장. 더해진 한희원의 안정감은 상대 팀에게 분명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정성우 공백과 외국인 선수 적응이라는 숙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카드로 보인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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