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재미있어요”…용인시조정체험교실에 무더위도 ‘싸~악’

용인시조정협회 주최, 8회째 열린 체험교실에 50명 시민 참여
17·18일 이틀간 진행, 이론·기초 체험 훈련 등 통해 큰 만족감

2024 용인특례시 조정 체험교실 개강식 후 참가 시민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처음 접해보는 조정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고, 앞으로 조정의 매력에 빠져들 것만 같아요.”

용인특례시의 대표적인 스포츠 체험행사인 ‘2024 용인특례시 조정체험교실’에 참가한 50명의 시민들은 처음 접해보는 ‘조정(Rowing)’을 체험하면서 종목에 대한 이해와 운동의 특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용인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용인시의회가 후원으로 17·18일 이틀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조정체험교실은 지난 2014년 처음 시행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8회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회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으며 선착순 50명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24 용인특례시 조정체험교실 개강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이번 조정 교실은 조준형 감독·서용원 코치를 비롯 용인시청 조정선수단의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뤄져 첫 날인 17일에는 오전 개회식에 이어 이론과 안전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이론 교육에는 경기도조정협회 초청으로 한달간 도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영국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롭 돈시씨가 특별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어 조정 장비에 대한 소개와 기본 자세 훈련에 이어 오후에는 4인승 배를 타고 기초 수상훈련과 로잉머신 단체 릴레이 경기를 갖기도 했다.

2일차인 18일에는 4인승 배에 승선해 기초 수상 훈련을 가진 뒤 강사진이 함께 탑승한 가운데 팀별 경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경기 후 시상식과 함께 수료증이 전달됐다.

2024 용인시 조정체험교실에 참가한 시민들이 로잉탱크에서 조정 체험을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한편, 17일 열린 개강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남궁근 용인시조정협회장을 비롯 도·시의원과 조정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궁근 용인시조정협회장은 “조정은 반칙과 운이 필요없는 종목으로 여럿이 한마음이 돼 경기를 펼치는 운동이다. 이번 체험교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정의 매력을 느끼고 앞으로 주위에 널리 알려 용인시 조정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고 협력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는 매력적인 종목이 조정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조정을 이해하고 사랑해주길 바란다. 용인시에는 대한민국에서도 독보적인 조정팀이 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용인시의 배려로 매년 조정체험교실이 열리고 있어 뜻깊다. 조정가족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이곳에서 전국생활체육 조정대회가 열리는데 여러분도 잘 배워서 내년 대회에는 선수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