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ML 출신 외인이 멕시코에서 왔다, 韓 데뷔 임박…2억 복덩이 탄생할까, 박진만 믿는다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8월 13경기 9승 4패로 순항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10경기 8승 2패)에 이어 리그 8월 승률 2위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3 승리를 챙긴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 게임차를 반 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타선이 뜨겁다. 삼성은 후반기 팀 타율 0.295로 리그 1위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홈런이다. 137홈런으로 팀 홈런 1위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는데 올 시즌은 다르다.
사실 삼성은 7월 26일 대구 KT 위즈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했다. 루벤 카데나스가 7월 26일 대구 KT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 및 대수비를 소화했으나 삼진과 함께 산책 수비로 모두의 분노를 샀고, 그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1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후 삼성은 빠르게 새 외인 타자 영입 작업에 착수했고 멕시코리그에서 맹활약하던 르윈 디아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과 디아즈는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 총액 17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 오기 전까지는 멕시코 프로야구리그 캄페체, 멕시코시티 팀에서 뛰며 75경기 타율 0.376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99라는 타격 지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16일 라팍에서 열린 NC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슈퍼루키 김휘건을 상대로 시원한 홈런을 뽑아냈다. 삼성 팬들로서는 설렐 수밖에 없는 홈런.
카데나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삼성은 7월 27일부터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11승 6패로 잘 버텼다. 이 기간 홈런 24개를 쳤다. 여전한 강민호-구자욱, 살아난 박병호에 디아즈까지 터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성규도 빠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 김영웅, 구자욱, 강민호 등이 꾸리는 중심 타선에 파괴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성규 선수도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다. 우리의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한 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소화했는데, 국내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 똘똘 뭉치는 힘이 생겼다. 디아즈까지 합류한다면 더 좋은 흐름을 탈 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즈도 퓨처스 경기를 마친 후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실전이라 아주 조금 어색했지만,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 타석보다는 두 번째 타석, 두 번째 타석보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수비에 자신 있다. 어떤 타구든 자신 있게 수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호수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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