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캐디와 찰떡 호흡..마쓰야마 공동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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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도난사고를 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데니 매카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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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런던에서 도난사고를 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데니 매카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마쓰야마는 2번 홀에서 1.2m 버디를 놓친 후 4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마쓰야마는 어쩔 수 없이 동료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를 임시 캐디로 고용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이틀간 11타를 줄이는 찰떡 호흡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매카시는 7.5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3개나 집어넣으며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샘 번스(미국)는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이며 7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런던에서 환승을 하다 도난 사고를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마쓰야마 본인은 다행히 여권을 잃어버리지 않아 대회장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캐디와 스윙 코치는 여권과 미국 비자 재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5~17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선두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한다.
한국선수중에선 김주형이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의 예상 페덱스컵 순위는 36위로 이 순위만 유지한다면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이 가능하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42위, 김시우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4타로 공동 67위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임성재가 9위, 안병훈이 12위, 김시우는 38위다. 김시우가 이대로 1차전을 마친다면 페덱스컵 랭킹은 45위로 하락한다.
페덱스컵 1차전인 이번 대회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출전했으며 이 대회 종료후 상위 50명이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걸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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