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의 '2분 4초' 득점→리그1 SNS에 태극기 펄럭, "이강인, 첫 경기에서 첫 골”

노진주 2024. 8. 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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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그1 소셜 미디어 계정 캡처.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전체 1호골을 터트렸다. 리그1도 그의 마수걸이 골을 기념했다.

PSG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올 시즌 리그 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1득점한 뒤 후반 26분 우스반 뎀벨레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브라힘 음바예-곤살로 하무스-마르코 아센시오가 스리톱을, 중원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비티냐-이강인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요람 자구-루카스 베랄두-윌리엄 파초-아슈라프 하키미가 지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강인의 발끝이 터졌다. 그는 하무스의 패스를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뒤 그대로 반대편 골문을 보고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이른 시간 앞서나갔지만, 전반 20분 하무스가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그로부터 8분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너킥 위기에서 압둘라예 투레에게 헤더 골을 내주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나왔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르아브르가 후반 3분 만회 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고티에 요리스가 날아오는 공에 발을 갖다 대 PSG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엔 조슈 카시미르가 역전골을 넣는 듯했지만,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멀티골을 노렸다. 이번엔 박스 왼쪽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6분 이강인은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71분을 소화했다.

PSG가 후반 40분 앞서나갔다. 뎀벨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 대 득점을 올렸다. 1분 뒤엔 바르콜라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PSG는 후반 45분 쐐기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로부터 랑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콜로 무아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친 PSG의 3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2분 4초 만에 득점한 이강인은 2009-2010 시즌 마마두 니앙(1분 42초) 이후로 리그1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빠르게 골을 터트린 선수로 기록됐다. 

선수들의 활약상을 수치로 나타내는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1골 이외에도 키 패스 1회, 패스 성공률 무려 95.8%를 기록했다. 2도움을 기록한 주앙 네베스 다음으로 팀 내 2번째 높은 평점인 7.64를 받았다. 

리그1도 이강인의 골을 축하했다.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강인 사진을 올리면서 “첫 경기에서 첫 골” 멘트를 곁들였다. 시즌 전체 1호골을 터트린 이강인을 조명한 것이다.

[사진] 클럽 풋볼 소셜 미디어 계정

그러나 이강인은 ‘환상이 짝꿍’과 다음 경기 함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운 하무스는 발목 염좌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전망된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DAZN과 인터뷰에서 “나는 의사가 아니지만, (하무스의 부상은)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그가 몇 주간 결장할지 모르겠지만,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라고 반복해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리케 감독은 또 한 번 하무스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그가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최대한 그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 파리지앵은 “발목 염좌 부상을 입은 하무스가 목발을 짚고 깁스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를 통해 인대가 손상되었는지 확인될 예정이며, 인대가 손상된 경우 결장 기간은 몇 주가 아닌 몇 달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벼운 염좌는 3주간의 휴식을 필요로 하지만, 심한 염좌는 최소 2개월의 휴식이 필요하다. 하무스는 후자의 경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사진] football actu 소셜 미디어

르 파리지앵은 PSG가 남은 이적 시장에서 하무스를 대체할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예상되는 하무스의 장기 결장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PSG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하거나 가속화할 수 있다. 하무스의 부상 후 그를 대체한 랑달 콜로 무아니는 이제 PSG 팀에서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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