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이색 도서관으로 떠나는 '북캉스'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속 이색 도서관이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독서도 하고 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엄승현 기자가 이색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음이 우거진 숲길 옆으로 작은 건물 한 채가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손 글씨로 적힌 시들이 걸려있고 다른 한쪽에는 3300여 권의 시집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시를 주제로 문을 연 전주학산숲속시집도서관입니다.
창문 너머 보이는 멋진 풍경과 함께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더위도 잊게 됩니다.
<김은결 / 전라북도 전주> "다른 데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그냥 시원한 데서 조용히 책 읽는 게 오히려 더 기분도 좋고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연꽃으로 둘러싸인 전주의 또 다른 도서관. 덕진호와 조화를 이루는 이곳 도서관은 또 다른 절경을 선사합니다.
한국적인 전통이 살아있는 한옥 아래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독서의 매력에 빠집니다.
2022년에 문을 연 전주연화정도서관은 지난해에만 25만 6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최세영 / 강원도 강릉> "친구랑 강릉에서 왔는데 여기 오니까 풍경도 좋은 것 같고 책도 많이 있어서 구경할 것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예술과 여행 등 다양한 주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 도서관은 전주에 12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홍혜진 / 전주시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팀장>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에 오셔서 편하게 쉬시기도 하시고 책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심 속 작은 도서관들이 북캉스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경환]
#전주 #특성화도서관 #북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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