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양극화 현상 지속될까…지역별 고용률도 관심[경제전망대]

김동현 기자 2024. 8.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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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20대 청년과 한국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대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엔 60대 이상에서 24만9000개, 50대 11만3000개, 30대 5만2000개 등 일자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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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양극화현상 완화 및 증가폭 반등 관심
고령층 연금 소득 양극화 2022년도 지속 예상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별 고용·실업률 공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5~6월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한 달 만에 반등한 뒤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 증가폭을 키웠지만 다시 하락해 5월 8만명 증가에 그친 후 6월에도 9만6000명에 머물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4.08.14. kmn@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50~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20대 청년과 한국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대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21일 2024년 1분기(2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 공개된 '2023년 4분기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전보다 29만3000개 늘어났다.

일자리 증가폭은 2022년 1분기 75만2000개 증가한 뒤 2분기(62만8000개), 3분기(59만7000개), 4분기(49만1000개), 2023년 1분기(45만7000개), 2분기(37만9000개), 3분기(34만6000개), 4분기(29만3000개) 등 7개 분기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통계청이 앞서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올해 1~2월 취업자수가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간 만큼 2월 기준으로 일자리 증가폭을 계산할 경우 30만개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령대별 일자리 양극화 현상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엔 60대 이상에서 24만9000개, 50대 11만3000개, 30대 5만2000개 등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는 9만7000개, 40대는 2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공공시설 봉사, 환경미화 등 공공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노령층 고용이 활발해진 반면 20대와 40대가 찾는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서울=뉴시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연금별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기초연금 27만3000원, 국민연금 38만5000원, 직역연금 243만9000원, 퇴직연금 221만원, 개인연금 57만8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2일에는 2022년 연금통계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0월 모든 연금데이터 연계한 연금통계를 최초 개발해 2016∼2021년 연금통계 개발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2021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7만명으로 집계됐다. 수급률은 90.1%에 달한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0만원으로 전년대비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수급금액은 65~69세 70만 8000원, 70~74세 62만2000원, 75~79세 54만5000원, 80세 이상 47만2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70~80대로 나이가 들수록 수급액이 감소하는 고령층 내 연금소득 양극화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2022년도 큰 틀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층의 경우 기초연금만 받는 인구가 많은 만큼 연령이 올라갈수록 연금 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은 지속될 수 있는데다 수급액도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2024.01.09. mangusta@newsis.com


앞서 20일에는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지난해 하반기 결과에 따르면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명 증가했고 군 지역 취업자는 210만3000명으로 1만4000명 늘었다.

시지역의 경우 거주지 기준 취업자가 근무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았다. 근로자들이 장거리 출퇴근 보다는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하는 형태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군지역과 특광역시 구지역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더 많았다. 거주지 내에서 통근하는 취업자 비중은 군지역에서 높았고, 특광역시 구지역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실업률이 어떤 시군에서 높게 나타났을 지 여부도 관심이다. 앞선 조사에선 경남 통영시(4.6%),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충북 증평군(3.5%), 경남 고성군(2.9%), 충남 홍성군(2.9%) 등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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