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金'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뀌어야...협회는 외면하지 말기를"

금윤호 기자 2024. 8.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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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작심 발언' 이후 11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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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작심 발언' 이후 11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세영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안세영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곳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뗐다.

안세영은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다. 나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운영돼 주시기를 바라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 직후 안세영은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자 배드민턴협회는 반박문을 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도 16일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같은 날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15일 조사위를 구성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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