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지쳤다' 또 5타수 무안타, 8월 타율 0.164 가파르게 추락하는 타율-OPS...LAD 7-6 STL

노재형 2024. 8.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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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만 다저스는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7대6으로 승리했다.

37홈런, 86타점, 91득점, 35도루를 유지한 오타니는 OPS 또한 0.994에서 0.984로 낮아졌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72승51패로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상 69승54패)와의 격차를 다시 3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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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월 들어 좀처럼 슬럼프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삼진을 당하고 있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 2할9푼대도 무너질 처지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서 17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5차례 타석에서 모두 헛심만 썼다. 8월 들어 두 번째 5타수 무안타이자 6번째 무안타 경기. 8월 14경기 타율은 0.164(61타수 5안타). 다만 다저스는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이 0.291(475타수 138안타)으로 하락했다. 37홈런, 86타점, 91득점, 35도루를 유지한 오타니는 OPS 또한 0.994에서 0.984로 낮아졌다. 타율은 2할9푼대마저 무너질 위기이고, OPS는 0.99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B2S에서 5~9구까지 공 5개를 연속 파울로 걷어낸 오타니는 10구째 몸쪽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를 볼로 고른 뒤 11구째 87.2마일 바깥쪽 높은 백도어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공을 충분히 봤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타석이었다.

하지만 2-0으로 리드한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2루에 두고 2루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마이콜라스의 초구 89.3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106.8마일로 날아간 라인드라이브가 2루수 브랜던 도노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3으로 뒤진 5회초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마이콜라스의 4구째 86.6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갖다 맞힌 것이 좌측 외야로 높이 뜨면서 파울라인 근처에서 좌익수 토미 팸에 잡혔다. 하위타선이 폭발해 7-4로 전세를 뒤집은 6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좌완 투수 매튜 리버레토어의 95.4마일 높은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이 됐다.

7-6으로 앞선 9회초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85.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빅터 스캇이 2회초 다저스 개빈 럭스의 홈런을 잡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다저스는 2회초 선두 개빈 럭스가 마이콜라스의 초구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2루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미구엘 로하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2회말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선두 놀란 아레나도에 볼넷을 허용하고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도 로블레스키는 1사후 메이신 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2-3의 역전을 허용했고, 5회에는 선두 페드로 파헤스에 중월 솔로홈런을 내줘 2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6회초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선두 무키 베츠가 총알같은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2사후 럭스의 중전안타, 윌 스미스이 내야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로하스가 바뀐 투수 앤드류 키트릿지를 중전적시타로 두들겨 4-4 동점을 만든 뒤 키어마이어가 키트릿지의 87.3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간 3점포를 날리며 7-4로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가 6회말 2점을 뽑아 1점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다저스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마이클 코펙은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적 후 첫 세이브,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72승51패로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상 69승54패)와의 격차를 다시 3게임으로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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