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타가 '30-30'김도영에게 타격 강의를 예약했다…20-20 경력자도 놀란 미친 성장세

신원철 기자 2024. 8.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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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2년 만에 30홈런을 날리고, 3년차 시즌에는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던 '나스타' 나성범도 올해 김도영의 활약에는 입이 떡 벌어진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1군 데뷔 2년째였던 2014년 123경기에서 30홈런을 날렸다.

그는 고질병인 햄스트링 문제로 김도영 만큼 도루는 못 했지만 홈런은 늘 20개 안팎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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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곽혜미 기자
▲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최연소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군 데뷔 2년 만에 30홈런을 날리고, 3년차 시즌에는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던 '나스타' 나성범도 올해 김도영의 활약에는 입이 떡 벌어진다. 프로 입단 13년 째인 나성범이 배우고 싶을 정도로 놀랍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8월 3일 한화전에서 29호 홈런을 기록한 뒤 7경기 동안 손 맛을 보지 못하다가 이 경기에서 드디어 30홈런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기록이 김도영에게서 나왔다.

KIA 주장 나성범도 한때는 멀리 치고 빨리 뛰는 선수였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1군 데뷔 2년째였던 2014년 123경기에서 30홈런을 날렸다. 이듬해에는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28홈런 23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지금은 FA로 6년 150억 초대형 계약을 맺고, 통산 26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가 됐다.

그런 나성범의 눈에도 김도영은 대단한 선수다. 나성범은 16일 경기를 3-2 승리로 마친 뒤 김도영의 성장세에 대한 질문에 "일단 대단하다. 어린 나이에 그런 기록을 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꿈꿔보는 기록 아닌가. 그 기록을 빠르게 달성했다는 게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김도영이)나하고 14살 차이가 나더라. 타격하는 걸 보면 예전에는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올해는 내가 배워야 할 정도로 타격 메커니즘이 좋아진 것 같다. 운동도 같이 하고 있는데 나는 나이를 떠나 내가 배워야 할 점이 있으면 직접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올 시즌 끝나고 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 나성범 ⓒ곽혜미 기자

'웨이트트레이닝을 알려주고 타격 기술을 배우면 되겠다'는 얘기에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한 번 물어봐달라. (김도영이)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성범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도영이의 장점을, 뺏는다기 보다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얘기를 이어가던 나성범은 결국 김도영의 존재 자체가 KIA에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그냥 김도영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많아야 강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30-30 달성을 계기로 더 큰 선수가 될 거로 확신했다. 그는 고질병인 햄스트링 문제로 김도영 만큼 도루는 못 했지만 홈런은 늘 20개 안팎을 기록했다. KIA 소속으로 2016년 남긴 33홈런은 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제는 김도영이 그 뒤를 따른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언젠가 나올 기록이었는데 빨리 잘 나왔다. 인터뷰 보니 확실히 어린 선수인데도 생각이 깊다. 이제부터는 팀을 어떻게 돕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LG와 3연전도 선수들이 잘 풀어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또 기록이 나왔으니 앞으로 더 잘 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도 잘 치고 있지만 부담감이 덜한 상태에서 하면 확실히 더 나은 타구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김도영의 30-30을 축하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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