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100마일 못넘긴 ‘1순위 에이스’ 스킨스 “피로 신호? 중요한 것은 구속 유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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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순위 에이스' 폴 스킨스(22)가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스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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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순위 에이스’ 폴 스킨스(22)가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스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그의 퀄리티 스타트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5-3으로 승리, 10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분이 좋다. 홈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지난 일이 됐으면 한다”며 연패 탈출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보다 1마일이 낮은 97.9마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4마일. 4경기 연속 100마일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 이후 제대로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빅리그에 콜업된 그다. 구속 저하는 피로의 신호일까?
“원하시는 대로 뭐라 부르든 상관없다”며 말문을 연 스킨스는 “8월에 던지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구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100마일은 듣기에 섹시해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기 내내 구속을 유지하는 거라고 본다. 구속이 어떻든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100마일을 넘기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4개의 볼넷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그는 제구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오늘 힘들게 버텼다”며 스킨스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딜리버리가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좋은 등판이었다.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신인 선발을 칭찬했다.
타선도 스킨스의 힘을 덜어줬다. 4회 2실점 이후 바로 반격에 나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시즌 내내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오늘은 타석에서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보기좋았다”며 자신의 공을 받아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랜달과 어떤 점이 잘맞는지를 묻자 “고개를 젓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만으로도 잘 말해준다고 본다. 등판 중간에도 내 구위에 알려주면서 어떻게 구종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준다”며 설명을 이었다.
쉘튼 감독도 그랜달에 대한 칭찬을 보탰다. “지난 30일간 생산적인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과거 그는 리그 정상급 타자였다. 지금은 몸이 안따라줄지 몰라도 여전히 똑똑한 타자다. 치기 좋은 공이 오면 놓치지 않고 있다”며 호평했다.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적시타가 오늘은 나왔다”며 연패 탈출 비결에 대해 말했다. “오늘 승리는 팀 전체가 거둔 승리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 모두가 힘을 보탠 승리라고 평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9회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허용하며 고전했다.
쉘튼은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여전히 불안하다. 그러나 오늘은 반등할 수 있었다. 특히 저스틴 터너와 마지막 승부는 고무적이었다”며 베드나에 대해 말했다.
앤드류 맥커친이 왼무릎, 오닐 크루즈가 왼발목을 다쳐 교체된 것도 아쉬웠다. 쉘튼은 “크루즈는 귀루하다 발목을 다쳤다. 맥커친은 지난 10~12일간 무릎 부상을 앓고 있었다. 스윙은 할 수 있었는데 달리는 것이 문제였다. 오늘은 달리다가 이상이 왔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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