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빅클럽' 관심에도 잔류→벨링엄, 선덜랜드와 4년 재계약..."아직 미완의 과제가 많이 남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드 벨링엄의 동생 조브 벨링엄이 선덜랜드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선덜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조브 벨링엄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벨링엄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구단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조브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우측 윙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중앙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다. 기본기나 개인 기술이 뛰어나며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조브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주드 벨링엄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벨링엄은 형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2010년 버밍엄에 유스팀에 입단한 뒤 벨링엄은 버밍엄 유소년 팀에서만 12년 동안 뛰었다.
2021-22시즌 23세 이하(U-23) 팀에서 활약했고 FA컵 경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벨링엄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버밍엄을 떠났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벨링엄은 선덜랜드로 이적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45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선덜랜드가 16위에 그치며 승격에 실패했지만 벨링엄은 제 몫을 다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조브 벨링엄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레알, 리버풀, 첼시, 아스날, 도르트문트가 모두 조브 벨링엄을 주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선덜랜드에 구체적인 제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벨링엄은 성장을 위해 선덜랜드에 잔류했다. 2028년 여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벨링엄은 "번 재계약을 체결하고 선덜랜드에서 더 오래 머물게 돼 기쁘다. 아직 미완의 과제가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선덜랜드는 멋진 도시이고 이곳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이번 주말 홈구장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스피크먼 선덜랜드 풋볼 디렉터는 "한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 이적할 기회가 생기지만 벨링엄은 선덜랜드가 자신이 머물고 싶은 곳이라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클럽에 남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첫 홈 경기를 앞둔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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