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공갈 혐의로 검찰 송치” VS 강간상해 맞고소는 별도 수사 중[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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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소와 맞고소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허웅과 전 여자친구 측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법적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키플레이어 측은 "오늘 확인된 경찰 수사 결과, 서울 강남경찰서가 허웅 선수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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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소와 맞고소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허웅과 전 여자친구 측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법적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허웅의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공식 SNS를 통해 허웅의 전 연인 A씨의 검찰 송치 소식을 밝혔다.
키플레이어 측은 "오늘 확인된 경찰 수사 결과, 서울 강남경찰서가 허웅 선수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웅 선수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안으로 인해 팬분들과 대중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실망감과 피로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키플레이어에이전시 측은 허웅이 이후의 법적 절차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웅은 지난 6월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은 A씨와 지난 2018년부터 약 3년간 교제했으며 A씨는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의 입장을 전혀 다른 상태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라고 호소했고, A씨는 "3억원은 허웅이 임신 중절 수술 대가로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난 이를 거부했다.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는 입장인 것.
이 과정에서 A씨는 허웅의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강압적 성관계 등을 주장하며 허웅의 사생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동시에 A씨의 업소녀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달 A씨는 허웅을 강간상해로 고소하기도 했다. 당시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허웅 씨 전 연인 전 모 씨는 7월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알렸다.
고소 혐의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까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동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계속 말다툼을 하던 중, 185cm 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하여 160cm 가량의 전 연인 전 모 씨를 폭행하여 치아(라미네이트)를 손상되게 만들고, 주위에 시선이 집중되자 전 모 씨를 손을 잡아 끌어 호텔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강제로 하여 임신에 이르게 했다"라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앞선 허웅 씨 측의 공갈미수 고소사실(2021년 5월 29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3억 원을 요구하였다는 고소사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이라며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웅 씨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전 모 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 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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