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내일 '캠프 데이비드' 1주년 맞아 새 공동성명 발표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4. 8.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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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1년 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연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하반기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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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캠프 데이비드 성명 협력 체계의 설립 취지와 그간 1년간의 성과, 앞으로 협력의 문제의식 등을 담아낸 3국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하는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 및 3국 훈련을 정례화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성명을 통해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을 기념하면서 3국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의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지만, 한미일이 흔들림 없이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미일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 간에, 정부 간에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있었기에 8·15 독트린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년 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연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하반기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국제 다자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는 10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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