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깨끗한 음악 원해” 유승우, ‘슈스케’ 출신 11년차 싱송라 [인터뷰①]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8. 17.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유승우는 "군에 가서도 음악을 곁에 두고 싶었다. 앞으로 내 곡을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우가 음악을 열심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우. 사진ㅣA2Z엔터테인먼트
“투명하고 깨끗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데뷔 11년차 싱어송라이터 유승우(27)의 바람이다. 큰 욕심 없이 자신의 음악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유승우에게서 ‘슈퍼스타K4’ 출연 시절의 마냥 어리기만 한 이미지는 찾기 어려웠다. 가요계 속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어엿한, 다부진 가수의 기운이 느껴졌다.

유승우는 지난달 25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플레이리스트’를 발매했다. 그의 잔잔한 목소리로 채워진 음악들이 세상 밖으로 공개됐다. 타이틀곡 ‘플레이리스트’는 청량한 기타 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밖에도 싱어송라이터 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발라드 ‘인 더 무드(In the mood)’, 성숙한 음악적 변화를 예고한 ‘하우 어바웃 유(How about you)’,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우리가 나눈 사랑만큼’ 등이 담겼다.

유승우는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여느 때보다 내 일기를 쓰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특정한 콘셉트에 맞춘 앨범이 아니다. 메시지가 중구난방으로 결합된 내용은 쓰고 싶지 않았다”며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리듬 탈 수 있는 노래를 쓰려고 노력 중이고 나만의 섹시한 느낌을 가미하려고 했다”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은은하게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승우. 사진ㅣA2Z엔터테인먼트
유승우는 특유의 맑고 깨끗한 보컬에 대해 “듣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가창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중간 중간 변성기가 왔고 이전 목소리와 지금을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며 “보컬의 변화를 겪으면서 노래하는 방법에 대해 달리 터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하는 방식과 음악을 대하는 자세에도 변화를 겪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데뷔하고 나서 만난 여러 가수들을 보며 좋은 음악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좋은 사람으로 직결되는 것 같다”고 봤다.

유승우는 오는 9월 2일 현역 입소,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한다. 군악대 지원 이유 역시 자신의 음악을 더욱 갈고 닦기 위해서다. 음악적으로 더 나아진 방향으로 걷고자 하는 의지다. 유승우는 “군에 가서도 음악을 곁에 두고 싶었다. 앞으로 내 곡을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우. 사진ㅣA2Z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에게 작사, 작곡 능력은 필수다. 유승우가 음악을 열심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승우는 “나는 곡을 만들 때 레퍼런스를 두지 않는다. 데뷔 이래 한 번도 레퍼런스를 둔 적이 없다. 혹여 곡 안에 멜로디 유사성이 생긴 것 같거나 조금이라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면 바로 지운다. 곡은 내가 쓰지만 주변 피드백은 철저하게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실수에 대해 두려워하면서 철저한 자기 관리를 중요시 여겼다.

유승우는 “(나는) 주변 음악 환경 등에 대해 크게 휘둘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부러워하는 편이 아니며 자존감이 있는 편”이라며 “그냥 지금처럼 편안하게 여유를 갖고 내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보여지는 성장은 중요하지 않다. 아티스트로서 진심을 담아 투명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 그게 심적으로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