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방화·탈옥 사건 발생…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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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 있는 생마크 지역에서 방화 및 탈옥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암 피에브르 생마크 시장은 이날 한 교도소에서 탈옥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도소에는 약 540명의 수감자가 수용돼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계속 경계하고 탈옥수를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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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부족·건강 악화 항의하다 탈옥으로 이어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 있는 생마크 지역에서 방화 및 탈옥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암 피에브르 생마크 시장은 이날 한 교도소에서 탈옥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부 관계자인 월터 몬타스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앞서 부족한 식량과 건강 상태 악화에 항의하기 시작했고, 이내 탈옥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벤슨 프랑수아 검사는 이날 오후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면서도 "감방을 제외한 모든 경찰 기숙사와 기록 보관소가 불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도소에는 약 540명의 수감자가 수용돼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계속 경계하고 탈옥수를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한 건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건물에서는 큰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사람들이 벽을 기어오르기도 했다.
유엔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아이티 교도소에는 약 7500명 이상의 인원이 수감 중이다. 최고 약 1만2000명에 달했던 3월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수치다. 앞서 3월 초 갱단은 아이티에서 가장 큰 교도소 두 곳에서 대규모 탈옥을 기획해 실행으로 옮겼다. 이 사건으로 약 4000명에 달하는 수감자들이 탈옥했다.
다만 유엔은 아이티의 교도소 중 아직 많은 곳들이 수용 인원의 4배에 달하는 인원으로 채워져 있으며, 열악한 환경과 필수품 보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소 1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력 사태로 현재까지 약 6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약 500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은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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