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팅 포인트 좋아져”…염갈량이 분석한 LG 복덩이 외국인 타자의 활약 배경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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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팅 포인트가 훨씬 좋아졌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 배경에 대해 설명해줬다.
1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이 히팅 포인트가 매우 좋아졌다. 오스틴은 힘으로 치는 홈런 타자가 아니라 히팅 포인트로 홈런을 치는 타자다. 몸이 우락부락하지도 않다. 대신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한다. 그래서 포인트가 앞에서만 걸리면 장타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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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팅 포인트가 훨씬 좋아졌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 배경에 대해 설명해줬다.
2023시즌부터 LG와 동행하고 있는 오스틴은 누가 뭐라 해도 복덩이 외국인 타자다. 그해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올리며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최근 들어 오스틴은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8월 12경기에서 무려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한 이닝(1회말) 동안 한 명의 투수(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오스틴이 선전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사령탑은 한결 좋아진 히팅 포인트를 꼽았다. 1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이 히팅 포인트가 매우 좋아졌다. 오스틴은 힘으로 치는 홈런 타자가 아니라 히팅 포인트로 홈런을 치는 타자다. 몸이 우락부락하지도 않다. 대신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한다. 그래서 포인트가 앞에서만 걸리면 장타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 염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했던 홈런 타자 두 명을 예시로 꼽았다. 주인공들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심정수였다.
먼저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말이 필요 없는 KBO리그 레전드였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통산 1096경기에서 0.302의 타율과 467홈런, 1498타점을 올렸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로 남아있다. 2003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홈런) 역시 아직 깨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재팬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심정수는 스윙 스피드로 홈런을 치는 타자다. 이에 비해 이승엽 감독은 배트 헤드의 원심력을 이용해서 홈런을 치는 타자”라며 “(오스틴은) 이승엽 감독과 가까운 타자다. 지금 김영웅(삼성) 같은 스타일이다. 배트 헤트를 매우 잘 이용한다.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이 되면 배트 헤드에 걸려서 비거리를 만든다. 스윙 궤도는 다른데 김영웅과 오스틴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스틴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100타점을 달성, 리그 타점 1위에 올라있다. 2023시즌 써냈던 23홈런 95타점을 훌쩍 넘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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