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리하고 단독주택 살아 보니 '그래도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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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단독주택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누구도 모른다."
책 '그래도 단독주택'(샘터)는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우리 세대의 기록이다.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중년의 나이에 단독주택으로 옮겼다.
유지 관리가 어렵고 방범이 신경 쓰이고 난방이 잘 안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저자는 왜 '그래도 단독주택'이라고 외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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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단독주택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누구도 모른다."
책 '그래도 단독주택'(샘터)는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우리 세대의 기록이다.
저자 김동률 서강대 교수는 이 에세이에 강남의 아파트에 살다가 북한산 기슭 단독주택으로 옮겨 살아온 삶을 기록했다.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저자는 결혼하면서 아파트에 살게 됐다.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중년의 나이에 단독주택으로 옮겼다.
단독살이는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
봄에는 마당을 가꾸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여름에는 잡초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가을에는 낙엽을 쓸고 겨울에는 눈을 치워야 한다. 특히 겨울이 힘들다. 그래서 이 책도 겨울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유지 관리가 어렵고 방범이 신경 쓰이고 난방이 잘 안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저자는 왜 ‘그래도 단독주택’이라고 외치는 것일까.
저자는 “단독살이는 때때로 유년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근원적인 노스탤지어인 셈”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꽃밭에서 칸나, 샐비어, 채송화, 봉선화을 키우던 기억, 마당에서 자치기·땅따먹기·공기놀이를 하던 기억, 빨래를 너는 어머니 옆에서 바지랑대를 붙잡고 놀던 기억 등을 떠올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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