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여름은 건너뛰는 게 나을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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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하고 뭔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백내장'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2~3㎜로 작게 절개한 후 초음파로 백내장을 없애고, 도수가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단순히 혼탁해진 수정체(백내장)를 없애는 것뿐 아니라,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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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하고 뭔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백내장'입니다. 수정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해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예집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엔 당뇨병·비만·외상 등의 영향으로 40대 이하 젊은 백내장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 백내장 환자 가운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거나, 시야가 혼탁해져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 급성폐쇄각녹내장 등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는데요.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흔히 여름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회복이 어렵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 땀이 수술한 눈 부위로 흘러내리거나, 땀을 닦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수술할 눈에 손을 댈 수 있다는 이유로 백내장 수술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면 여름철이라고 수술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증상이 나빠지는 사례가 적잖습니다. 오랜 기간 심한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으면 약시가 발생해,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시력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 있다면 날씨에 상관없이 안과에 방문해 검사받고 의료진과 치료법을 상의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2~3㎜로 작게 절개한 후 초음파로 백내장을 없애고, 도수가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이때 '인공수정체를 꼭 넣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단순히 혼탁해진 수정체(백내장)를 없애는 것뿐 아니라,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만약 인공수정체를 넣지 않는다면 눈의 도수가 달라져 '+20디옵터'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원시 안경(돋보기와 같은 볼록 렌즈)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의 수정체만큼 완벽한 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체는 아직 없지만,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가까운 곳도 볼 수 있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 후 잘 보이던 시력이 다시 흐려지는 경우(후발백내장·후낭하혼탁)가 있습니다. 이는 백내장이 다시 생긴 게 아니라.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원래 투명한 수정체 주머니에 세포가 자라서 뿌옇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 다시 수술할 필요는 없으며, 외래진료에서 레이저 치료를 통해 흐려진 중심 부위의 수정체낭을 뚫어주면 시야가 다시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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