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이 불안하다…또 참전용사 폄하 논란, 이번엔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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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이 받는 최고 영예 훈장이 주로 부상하거나 전사한 군인이 받는 최고 무공 훈장보다 낫다는 취지의 말을 해 참전용사를 깎아내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은 사람을 칭찬하고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하는 게 어떤 식으로든 무공 훈장을 받은 이들을 폄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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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이 받는 최고 영예 훈장이 주로 부상하거나 전사한 군인이 받는 최고 무공 훈장보다 낫다는 취지의 말을 해 참전용사를 깎아내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그의 '입'이 거듭 리스크가 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저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이 재임 기간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공화당 후원자인 미리암 애덜슨을 칭찬하며 논란의 말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명예 훈장과 동급이지만 민간인 버전"이라며 "사실 (명예 훈장보다)훨씬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명예 훈장을 받는 군인들은 전부 총알을 너무 많이 맞아 몹시 나쁜 상태에 있거나 죽었기 때문"이라며 "애덜슨은 상을 받았는데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했다.
일부 참전용사들과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날을 세웠다.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단체인 '참전용사에 투표하라'는 성명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참전용사들과 비교하면 너무 작아지기에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희생을 혐오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성명에서 "그는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을 섬길 줄은 모른다"고 했다.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2018년 프랑스에 있는 미군 1차 세계대전 전사자 묘지를 방문하고 싶지 않다며 전사자들을 "패배자들"이라고 칭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처음 대선 출마를 한 2015년에는 베트남 전쟁 때 해군 비행사로 복무하다 5년 넘게 포로 생활을 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해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은 사람을 칭찬하고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하는 게 어떤 식으로든 무공 훈장을 받은 이들을 폄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다 인신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내 조언에 따라 경제 이슈로 대립각을 세우고자 했지만, 중반부터는 "내 방식대로 하겠다"며 다시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그는 "개인적 공격과 관련해 나는 그녀가 미국에 한 일 때문에 그녀에게 매우 화가 난다"며 "나는 그녀가 나와 다른 사람을 겨냥해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는 것 때문에 그녀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또 "나는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녀나 그녀의 지성에 대해 별로 존경하지 않으며, 나는 그녀가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등이 자신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를 '이상하다'고 부르는 것을 거론하며 "그녀도 나를 개인적으로 공격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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