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여왕 염정아, 브랜드와 콜라보 가능성에 "내 맛을 공장에서 낼 수 있을까?" [인터뷰M]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화 속에서 에이스 형사 '미선'이자 황정민의 아내를 연기한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와 더불어 디즈니+의 시리즈 '노웨이아웃' 그리고 tvN의 '언니네 산지직송'까지 동 시기에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염정아다. "그동안 꾸준히 했던 게 갑자기 공개된 것일 뿐 평소에는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시청자와 영화팬들의 호평에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어떤 작품을 하건, 그게 예능이더라도 각오는 똑같다. 맡은 바 최선을 다 하자, 열심히 하자가 내 신조. '언니네 산지직송'은 누나 동생으로 지내는 PD의 부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예능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더운 계절 힘든 노동으로 제철 식재료를 얻고 그 식재료로 밥을 지어먹는 콘셉트인 '언니네 산지직송'을 한 때문인지 염정아의 피부는 많이 검게 그을었다. "엄청 타소 회복이 안되고 있는데 후회는 안 한다. 너무 힘든데 재미있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좋고 출연진의 텐션이 어마어마해서 즐겁다. 너무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며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박준면, 안은진, 덱스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놨다.
"하루도 안 빠지고 톡방에 이만큼씩 톡이 쌓인다. 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는데 '크로스'의 시사회에도 와주고 '언니 짱'이라고 응원도 해준다. 덱스는 이혜리와 사전에 약속을 했었다며 우리 시사회에 안 오고 '빅토리' 시사를 갔었는데 뒤풀이자리에는 왔다."며 와다다다 이야기를 쏟아내는 염정아의 표정에서는 찐으로 행복함이 묻어났다.
덱스와 함께 드라마 '아이쇼핑'에도 출연한 염정아는 "덱스는 실제로 힘이 너무 세다. 방송에 안 보이는 장면에서도 누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서 배려하고 커버해 주는 게 정말 많고 많이 의지된다. 막내로 너무 잘하고 한 번도 인상 쓰는 거 없이 뭐든지 나서서 다 하고 싶어 하는 아이."라며 예능에서의 덱스의 모습을 칭찬했다.
그러며 "덱스는 연기자로서 좋은 자세를 가졌다. 겸손하고 성실하고 현장에서 너무 괜찮았다. 연기도 괜찮게 한다. 저랑 같이 했던 드라마에서 덱스는 대사가 별로 없고 액션이 많다. 액션이 끝내준다. 요즘 후배들은 알아서 잘하더라. 개성 꺼 해석한 대로 하는 거니까"라며 드라마에서의 덱스의 모습도 전했다.
야외 예능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 힘든데 저한테는 그런 게 맞는 것 같다. 놀기만 하는 건 전 재미가 없더라. 일도 하니까 좋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워낙 대용량 음식을 만들어 '큰손' 이미지를 가지게 된 염정아는 "그거 다 화면에서 안 보여서 그렇지 스태프들과 같이 먹는다. 만들어서 스태프 꺼 먼저 따로 덜어 드리고 저희 것도 먹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너무 좋아. 시청률도 계속 오르고. 저희끼리 '우리 웬일이야' 이러면서 행복해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화답했다.
영화 '밀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고민시도 같은 채널 예능 '서진이네 2'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염정아는 "민 시는 그럴 줄 알았다. 정말 일당백인 친구다. '밀수' 홍보를 할 때도 고민시와 박경계가 SNS로 홍보팀보다 더 열심히 홍보했었다. '서진이네 2'는 몰래 갔던 거라 거기서 전화가 왔었다. 이서진과 함께 밥 먹으면서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를 했었다."며 애정이 드러나는 칭찬을 쏟아냈다.
후배들과도 너무나 좋은 케미를 보이는 염정아여서 혹시나 '삼시 세 끼'를 다시 하게 된다면 어떤 후배들을 데려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에이 다들 보고 있어서 안된다"라면서도 "윤세아, 박소담의 예전 멤버도 좋지만 새 얼굴 고민시도 좋고 안은진도 좋고.."라며 인연이 있는 후배들을 줄줄이 언급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요즘은 작품 촬영이 없어 쉬고 있다는 염정아는 "아직도 식혜를 만들고 있다. 꼭 술 한잔 마시면 식혜를 주겠다고 말을 해서 줘야 될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이래서 말을 조심해야 한다. 이제 식혜는 간도 안 보고 만든다"며 여러 예능을 통해 소문난 염정아표 식혜를 아직도 만들고 있음을 알렸다.
혹시 음료 브랜드에서 콜라보 제안이 들어오면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솔깃하긴 한데 내 맛을 공장에서 낼 수 있을까?"라며 자신의 식혜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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