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성남, 천안전엔 승리 도달할까?… 즐길 거리 풍성할 탄천, '후원사데이' 준비 완료

(베스트 일레븐)

성남 FC(성남)가 절실한 마음으로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30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27라운드 천안시티 FC(천안)전을 치른다. 순위표상에서 더는 잃을 게 없는 성남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천안전에 임한다.

성남은 김해운 감독대행과 함께한 첫 경기였던 충북청주 FC(충북청주)전에서 1-1로 비겼다. 수비가 강력한 충북청주의 그물망을 뚫고 이중민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까다로운 원정경기에서 얻은 값진 승점 1점이었다. 최근 극심한 연패에 빠졌던 성남엔 무승부라도 소중했다.

김해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실점은 아쉽다. 이제 경기가 또 이어진다. 회복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홈경기에서 반전하겠다. 노력하겠다.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천안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폼이 좋은 이중민을 앞세워 성남은 천안전에서도 색깔 있는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공중을 장악하는 담백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전술로 천안의 빈틈을 공략할 법하다.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

한편 성남은 천안전의 그라운드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 역시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성남 관계자에 따르면, 17일은 '후원사데이'로 조성된다. 성남과 연결된 후원사 및 협력업체들이 클럽과 함께 매치데이를 꾸민다. 성남 관계자는 "농협 안성마춤 쌀 4㎏, 성남FC 까치둥지 이용권, 세일여행사 50만 원 상품권 등 다채로운 경품을 준비했다"라며 팬들을 위해 후원사 및 협력업체들과 힘을 모았다고 이야기했다.

천안전이 열리는 탄천 종합 운동장은 즐길 거리가 한 가득일 예정이다. 성남FC 후원사들의 다양한 부스는 물론 먹음직스러운 먹거리를 갖춘 까치둥지 업소들의 부스도 설치된다. 스타디움을 찾는 팬들은 흥미로운 공간이 선사하는 경험을 최대치로 누리게 된다.

절박한 성남이 힘을 모아준 후원사들과 팬들 앞에서 바라고 바라던 승점 3점을 얻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