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 FW 이적생이 살렸다! 맨유, EPL 개막전 진땀승…'브페' 원톱 출격, 더 리흐트 교체 출전
지르크지, 후반전 막판 결승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먼저 열린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적생 요수아 지크르지의 경기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치열한 주전 싸움을 벌였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후반전 막판 교체로 투입돼 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상대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짜고 경기에 나섰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원톱 최전방에 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를 센터백 콤비로 내세웠다.
풀럼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 막바지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경기 막판 이적생이 일을 냈다. 후반 16분 투입된 지르크지가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4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193cm 장신 스트라이커인 지르크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소속된 적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주필러리그 안더레흐트로 둥지를 옮겨 38경기 16골을 마크했다.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11골을 잡아냈다.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개막전을 홈에서 승리로 장식한 맨유는 승점 3을 마크하며 일단 선두에 섰다. 2라운드는 24일 원정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치른다. 이어 9월 2일 홈에서 리버풀과 3라운드 빅매치를 가진다. 풀럼은 24일 2라운드에서 승격 팀 레스터 시티와 홈 개막전을 가진다.
한편, 한때 김민재 라이벌이었던 중앙수비수 더 리흐트는 교체 출전으로 맨유에서 첫 경기를 벌였다.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맨유의 극적인 승리와 함께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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