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삼성전자 고덕캠퍼스 협력산단에 하수처리수 공급 추진

최해민 2024. 8.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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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하수처리수 공급을 검토 중인 경기 평택시가 삼성 고덕캠퍼스 협력 산업단지 내 대형 가스공급 업체에 먼저 하수처리수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고덕캠퍼스 남쪽에 조성 중인 '첨단복합 일반산단(1단계)' 내 입주 기업에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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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 등 가스업체 대상…2027년 말 가동 목표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하수처리수 공급을 검토 중인 경기 평택시가 삼성 고덕캠퍼스 협력 산업단지 내 대형 가스공급 업체에 먼저 하수처리수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시는 삼성전자 고덕캠퍼스 남쪽에 조성 중인 '첨단복합 일반산단(1단계)' 내 입주 기업에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첨단복합산단(1단계)은 평택첨단복합산단PFV㈜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4천258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고덕캠퍼스 남쪽 고덕면 방축리 일원 46만㎡에 조성 중인 산단이다.

산단에는 삼성전자 고덕캠퍼스에 공급할 질소 등 가스 생산을 담당할 린데코리아 등 3개 대형 가스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 인근의 고덕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정수한 처리수를 해당 가스 업체에 냉각용 공업용수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 하수처리수 공급 계획도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시는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3.5㎞에 달하는 공급 관로 건설, 중계 펌프장 1곳 개설 등 공사를 마무리하면, 2027년 하반기부터 하루 2만4천t의 하수처리수를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시설계 용역 비용 9억원을 포함한 송수 관로 건설 등 전체 사업비 225억원은 모두 원인자 부담으로 해당 가스 업체가 부담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물 이용을 위해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고덕하수처리장에서 첨단복합산단까지는 중계 펌프를 이용해 압송 방식으로 물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환경부는 경기도, 평택·용인·화성시, 삼성전자 등과 2022년 11월 협약을 맺고, 도내 삼성 반도체공장에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사업 계획에는 2030년부터 용인 수지(7만6천t)와 기흥(2만6천t)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수 하루 10만2천t을 다시 정화해 삼성 기흥캠퍼스에, 수원(28만t)·화성 동탄2(4만2천t)·오산(5만t)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하루 37만2천t의 처리수를 삼성 고덕캠퍼스에 각각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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