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아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8위 기록...리디아 고 공동 3위

고진영과 김아림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 6,58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선수는 각각 2라운드를 마친 결과 공동 8위에 오르며 반환점을 돌았다.

고진영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23위에 올랐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전반 막바지와 후반 첫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기도 했다. 현재 고진영은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에서 시즌 5번째 톱10을 노리고 있다.

김아림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서는 2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후반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순위 상승에는 한계를 보였다.

이소미는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 김세영은 공동 26위(1오버파 145타), 임진희는 공동 32위(2오버파 146타), 최혜진, 신지은, 강혜지는 공동 45위(3오버파 147타)로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53위(4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메건 캉(미국)과 이민지(호주)는 각각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 연속적인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우승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고, "바람에 적응하며 탄탄한 플레이를 했다"며 "이번 주에도 정해 둔 코스 매니지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