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과의 전쟁'…이통3사, 불법 메시지 차단 서비스 강화

서효빈 2024. 8.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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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최근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최근 급증하는 스팸 메시지와 관련해 가입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달 초 '마이케이티' 앱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직접 조회·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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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PASS 스팸필터링', KT '스팸 차단 서비스 관리', LGU+ '삼진아웃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통3사가 최근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모델이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지난달 SK텔레콤은 본인인증확인 애플리케이션(앱) PASS(패스)에 T스팸필터링 기능을 결합한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급증하는 스팸 메시지와 관련해 가입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달 초 '마이케이티' 앱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직접 조회·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스팸 전화번호와 문구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자 및 메신저로 오는 불법 웹사이트 주소(URL)를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안내하는 '스미싱지킴이' 서비스도 마이케이티 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대량 문자 발송 정책을 강화했다. 먼저 사업자를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1차 위반 시 60일 전체 계정 정지, 2차 위반 시 120일 전체 계정 정지, 3차 위반 시 해당 연도 전체 계정을 정지해 메시지 발송을 중지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악성 스팸의 경우 확인 즉시 발신 번호와 아이디를 차단하는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팸 문자 신고 건수는 2억1750만회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스팸 문자 신고 건수가 4억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870만건에서 2023년 2억9540만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최대 규모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스미싱 문자 건수도 2022년 3만7000건→2023년 50만건→2024년 상반기 88만건으로 증가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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