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이마이' 도파민 폭발!...'김도영 추격타+나성범 역전 투런' KIA, 미리보는 KS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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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마이(야구는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는 진리다.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KIA 12점, LG 17점)에 성공한 두 팀은 이날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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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야오이마이(야구는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는 진리다.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66승 2무 46패)는 2위 LG(60승 2무 50패 승률 0.545)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전날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KIA 12점, LG 17점)에 성공한 두 팀은 이날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는 선발 김도현(4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과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5회와 6회 1점씩을 내줬다. 투수진은 LG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타선은 LG 선발 최원태의 7이닝(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김진성(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공략에도 실패한 KIA는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9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의 볼넷 출루로 경기의 흐름은 바뀌기 시작했다. 최원준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끈질기게 파울을 만들며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었다.
무사 1루에서 전날(15일)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이 타석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2-2에서 김도영은 유영찬의 5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가 워닝 트랙까지 날아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때리는 사이 1루 주자 최원준이 홈까지 내달려 KIA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무사 2루 찬스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폭투가 돼 김도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LG 내야가 전진 수비를 펼친 가운데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1사 3루에서 5번 타자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유영찬의 3구째 149km/h 패스트볼이 몸쪽 낮은 코스로 날아오자, 나성범은 기다렸다는 듯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제대로 힘이 실린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짜릿한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나성범의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6호 홈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은 KIA는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정해영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대타 송찬의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박동원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3-2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잠실에는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KIA와 LG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LG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단일 시즌 최소 경기(53경기) 100만 관중 돌파,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16시즌 100만 관중 기록 등 새 역사를 썼지만, 팽팽했던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9회 1이닝을 이긴 KIA였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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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6일 잠실 LG전 3-2 짜릿한 역전승...'미리 보는 KS' 기선 제압
-9회 초 김도영 추격의 1타점 적시 2루타→나성범 역전 결승 투런포
-잠실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치열한 접전 끝 최후의 승자는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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