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밭 타선에 거포 또 한 명 추가…‘팀 홈런 1위’ 삼성, 더 강력한 다이너마이트 타선 구축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이 펀치력을 갖춘 타자를 보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디아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디아즈는 대구에서 퓨처스리그 NC전을 치렀다. 삼성 입단 후 실전 감각 조율을 위해 2군 경기에 나선 디아즈는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거리 120m가 찍힌 대형 홈런을 날렸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합류한다면, 중심 타선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이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시즌 초반 정교한 타격 능력을 자랑하며 삼성 타선에 활력소 역할을 했지만, 이후 슬럼프에 허덕이다가 방출됐다. 이후 펀치력을 갖춘 루벤 카데나스가 합류했으나 태업 논란 속에 팀을 떠나야 했다.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삼성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5홈런 타자 김영웅의 발견, 20홈런을 기록하며 늦깎이 유망주 꼬리표를 뗀 이성규 등이 타선을 이끌었다. 김지찬, 구자욱과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도 예년 보다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삼성이 외국인 타자 없이도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근래 들어 박병호도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폭발력을 자랑 중이다. 최근 치른 5경기에서 박병호는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타자들이 활약한 삼성은 올 시즌 팀 홈런 137개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김영웅(25개)과 구자욱(21개), 이성규(20개)을 제외하면 20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없다. 그러나 강민호(16개)와 박병호(13개), 이재현(12개) 등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타순에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 6명을 보유하고 있다. 상대 팀에는 충분히 위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타선이다.
이미 지뢰밭 타선을 구축한 삼성. 여기에 거포가 합류를 준비 중이다. 최근 삼성에 입단한 디아즈가 주인공이다. 만역 디아즈까지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삼성은 지금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뽐낼 수 있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이성규의 공백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가 빠지면서 장타력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박병호도 자기 컨디션을 찾고 있고 디아즈까지 팀에 들어오면, 라인업에 파괴력이 생길 것 같다”며 반색했다.
디아즈가 실전 경기를 뛰는 건 직접 보지 못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연습할 때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결과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연습 배팅 하는 걸 봤는데, 생각보다 스윙이 간결했다. 콘택트 능력도 있어 보였다.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타자가 없는 가운데, 활약을 펼친 국내 선수들에게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거의 한 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하나로 똘똘 뭉쳤다. 확실히 선수들에게 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디아즈까지 잘해주면 더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는 “오랜만에 타석에 섰다.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첫 타석보다 두 번째 타석에서,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더 감이 좋았다. 그 느낌을 이어받아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남겼다.
1루 수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어떤 타구든 자신 있게 수비할 수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매 경기 호수비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디아즈는 17일 창원으로 이동해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NC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디아즈는 “퓨처스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실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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