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 ‘폐회식 미션’ 실패였다? ... 줄 당기던 이 모습, 알고 보니

이혜진 기자 2024. 8. 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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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 케이블을 타고 스타디움 천장에서 하강하는 스턴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크루즈는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에게서 올림픽기를 건네받았다. /A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의 스턴트 쇼에 실제로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미션 실패’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프랑스 연예 매체 ‘클로저’는 “올림픽 폐막식 중 일어난 이 실패는 눈에 띄지 않았다”며 “실제 톰 크루즈가 성조기를 전시하려 했지만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진행된 올림픽 폐회식 후반부에는 올림픽기를 차기 개최지인 LA(로스앤젤레스)로 이양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하이라이트는 톰 크루즈의 스턴트 쇼였다. 그는 폐회식이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지붕에서 한 줄기 조명을 받으며 등장했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줄 하나에 의지해 하강하며 순식간에 무대까지 내려왔다. 그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듯한 스턴트 액션이었다.

이 장면에서 영화 같은 레펠 하강에 시선을 뺏긴 사람들이 놓친 점이 있었다. 톰 크루즈는 지붕에서 뛰어내리면서 오른쪽 다리에 달린 작은 가방에 연결된 끈을 계속 당기려고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가방에 들어있던 미국 성조기를 꺼내려 했지만 실패한 것이었다.

그러나 톰 크루즈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반겨주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무대에 올랐고,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로부터 올림픽 기를 넘겨받았다. 이어 올림픽기를 들고 곧장 무대에서 내려간 뒤, 미리 준비된 오토바이 뒤쪽에 꽂고 폐회식장을 나섰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올림픽기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파리 시내를 질주하는 크루즈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그대로 비행기에 탑승한 뒤, 통신기기를 꺼내 들어 누군가에게 “지금 가는 중이야”라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오륜기를 잘 접어 배낭에 넣은 뒤, ‘미션 임파서블’ 속 한 장면처럼 비행기에서 낙하했다. 무사히 미 캘리포니아에 착지한 그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LA를 향해 달려갔고, 다음 주자인 MTB 국가대표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 아무도 ‘미션 실패’를 눈치챌 수 없는 완벽한 무대였다.

스턴트 방식의 올림픽기 이양은 톰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올림픽 기간에 파리에 머물며 수영, 체조 등 경기를 관전하며 시몬 바일스 등 미국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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