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K팝 스타 반려동물 IP 딴 ’캐릭터‘…펫타버스, 투자 유치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12일~8월 16일)에는 콘텐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후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연예인 반려동물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뒤 캐릭터를 개발하는 펫타버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연예인들의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드는 기업 펫타버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투자를 리드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창업자들의 연쇄 창업 역량을 보고 첫 기관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또한 회사가 한국에서 펫 카테고리 내 첫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펫타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등 회사와 계약을 맺어 연예인의 반려동물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동 지역 수출 매출이 작년 대비 1000% 성장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누적 수출 1000만달러(약 136억원)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콘텐츠·캐릭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고트럭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
중고트럭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한국앤컴퍼니, 우리벤처파트너스, 패스파인더H, 서울경제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아이트럭의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
아이트럭은 중고트럭 거래의 복잡성을 줄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급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트럭 구매자와 판매자 간 매칭을 최적화하고, 공정 가격 책정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국앤컴퍼니는 아이트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트럭·버스 전문 매장인 TBX(Truck Bus Express), 인증 상용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브랜드 모델 생성·콘텐츠 제작 솔루션 ‘드래프타입’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모델 생성·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드래프타입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파크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투자를 리드한 스파크랩은 드래프타입이 AI 기술로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는 점에 투자를 결정했다.
드래프타입은 AI 기술로 자체 제작한 가상 모델을 활용해 고객사들이 제품 이미지 컷부터 마케팅 소재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작할 수 있는 드래프타입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드래프타입 스튜디오는 고객사가 제품이나 브랜드를 착용한 이미지를 업로드 한 후 자사의 정체성과 필요에 부합하는 AI 모델과 시선, 표정, 턱 방향 등 세부사항을 선택하면 설정값에 따라 얼굴과 구도를 자연스럽게 변경한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드래프타입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년까지 커스텀 모델 완전 자동화와 영상 콘텐츠 편집 및 제작 등 고도화된 기능을 선보여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 분석 플랫폼 ‘마켓 스타디움’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에 원스톱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켓 스타디움이 프리 시리즈A 투자에서 15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롯데벤처스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부동산 산업이 기술과 데이터 혁신을 이루고 있는데, 마켓 스타디움 플랫폼이 부동산 투자 시장에 큰 가치를 더할 것이라 여겨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켓 스타디움은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들에게 부동산 정보와 분석 툴을 제공해 투자 회사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500개 이상의 투자에 유용한 부동산 입지 분석 정보, 젠트리피케이션 점수, 기후변화 리스크 점수 등 도시공학을 접목한 정보와 분석 툴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고객 잔존 극대화 △쉬운 플랫폼 개발·AI 적용 △세일즈 채널 극대화 등 세 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생물 비료 개발 ‘오비클바이오’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비클바이오가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500글로벌은 회사가 옥수수와 콩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시장에서 미생물 비료로 큰 성공은 거둔 기업들을 벤치마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가 쌀 농사 영역에서 아시아 지역의 미생물 비료 기업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 판단했다.
오비클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벼농사의 생산성과 더불어 농가·토양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개발했다. 회사는 쌀 농업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연 상태의 미생물을 분리 및 대량 배양해 벼농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곡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국내와 베트남에서 연구개발을 거친 뒤 미생물 비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
전기 비행기 기반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올해 초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토프모빌리티 경영진들이 항공사 근무 경력이 있고, 전기 비행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조종사와 정비사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모빌리티 운영에 최적화된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최초로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전기 비행기는 미래 항공모빌리티의 한 범주로 전기 배터리로 운행해 운용비, 소음, 편의성, 탄소배출 등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회사의 2인승 전기 비행기는 현재 유럽 항공청의 인증을 받아 국내 상용화에 준비 중이다. 기체는 관광용, 조종사 훈련용, 물류 운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박소영 (so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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