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 '지각비' 속출…"한 아파트서 신고가 10번도" 비명

김평화 기자 2024. 8. 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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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더해 강동구까지 더한 '강남 4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37%), 성북구(0.31%), 서대문구(0.31%), 양천구(0.28%), 영등포구(0.27%)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인천은 0.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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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지방 큰손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주택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남 3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년(824건) 대비 51.7%(426건) 증가한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서초구는 155건에서 480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43억원에 거래됐다. 2009년 준공된 이래 최고가격이다. 지난 6월 1일 39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데 이어 6월에만 40억원에 거래가 5건 성사됐다. 이후 7월에만 신고가 기록을 4번 썼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두달도 안돼 10차례 신고가에 거래된 셈이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더해 강동구까지 더한 '강남 4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고, 주요지역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더 오를 여력이 남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5%, 전세는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0.26%, 전세는 0.2%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6%, 전세는 0.1%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12%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6에서 소폭 오른 68.8이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울산(0.01%)을 제외하고 대전(-0.01%), 대구(-0.04%), 부산(-0.04%), 광주(-0.06%)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 보합이고, 지역별로 전북(0.02%), 충북(0.02%)은 상승, 강원(0%), 경남(0%) 보합, 충남(-0.01%), 경북(-0.01%), 전남(-0.03%), 세종(-0.06%)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랐다.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많이 오른 지역이 더 올랐다. 송파구(0.54%), 강남구(0.5%), 강동구(0.44%), 성동구(0.44%), 양천구(0.36%) 등이 크게 올랐다. 하락한 곳은 금천구(-0.01%)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성남시 수정구(0.32%), 하남시(0.3%), 성남시 중원구(0.28%), 성남시 분당구(0.28%), 과천시(0.25%), 용인시 수지구(0.16%), 수원시 권선구(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14%), 안성시(-0.13%), 이천시(-0.12%), 양주시(-0.06%), 평택시(-0.03%), 부천시 오정구(-0.03%), 용인시 처인구(-0.03%), 오산시(-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도 많이 오른 곳이 더 오르고 내린 곳은 더 내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인천은 서구(0.19%), 중구(0.05%), 부평구(0.02%)가 상승하고, 남동구(-0.04%), 미추홀구(-0.03%), 연수구(-0.01%)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하였으며, 기타 지방은 -0.01%, 5개 광역시(-0.01%)는 울산(0.07%), 광주(0.02%), 부산(0%), 대전(0%), 대구(-0.07%)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37%), 성북구(0.31%), 서대문구(0.31%), 양천구(0.28%), 영등포구(0.27%)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인천은 0.24% 상승했다. 김포시(0.41%), 구리시(0.38%), 성남시 중원구(0.28%), 부천시 원미구(0.25%), 부천시 소사구(0.24%), 성남시 수정구(0.19%), 광명시(0.16%) 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5%), 동두천시(-0.11%), 안성시(-0.1%), 광주시(-0.08%), 평택시(-0.05%)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6에서 소폭 오른 68.8을 기록했다. 인천(42.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8)이 가장 높다. 대전 21.6, 광주 17.1, 대구 16.4, 부산 15.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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