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스톤헨지 거대 돌기둥은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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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신석기 시대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구조물인 스톤헨지 이미지가 실렸다.
스톤헨지는 기원전 약 2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누가 어떤 용도로 만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기원한 '블루스톤'과 스톤헨지에서 약 25km 떨어진 말러버 지역에 있는 '사르센석' 등 두 가지가 스톤헨지를 이루는 돌들의 원산지로 추정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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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신석기 시대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구조물인 스톤헨지 이미지가 실렸다. 스톤헨지는 거대한 돌기둥으로 이뤄진 영국 남부 유적지다.
스톤헨지는 기원전 약 2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누가 어떤 용도로 만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큰 미스터리는 스톤헨지를 이루는 거대한 돌들의 출처와 운송 방식이다.
스톤헨지를 이루는 돌들은 지금까지 두 가지 유형의 돌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기원한 '블루스톤'과 스톤헨지에서 약 25km 떨어진 말러버 지역에 있는 '사르센석' 등 두 가지가 스톤헨지를 이루는 돌들의 원산지로 추정돼온 것이다.
앤서니 J. I. 클라크 호주 커틴대 지구·행성과학대학 연구원 연구팀은 스톤헨지를 구성하는 가장 큰 블루스톤인 6t짜리 제단석을 분석해 웨일스에서 온 돌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제단석의 파편을 분석해 스코틀랜드에서 온 블루스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14일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단석이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있는 오르카디안 분지에 있는 구적색 사암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제단석 파편에서 나온 쇄암질 지르콘, 인회석, 금홍석 알갱이의 연대와 화학적 성질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톤헨지 제단석은 현재 스톤헨지가 있는 곳에서 무려 750km 떨어진 곳에서 조달됐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지형의 다양한 장벽을 감안했을 때 육상을 통한 운송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해상을 통한 운반이 이뤄졌을 것으로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신석기 시대에 거대한 돌을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수준의 사회 조직이 영국에 형성돼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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