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오프닝부터 실수... PD “짧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8.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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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가 오프닝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눈물을 흘렸다.

MBC '나 혼자 산다'의 16일 방송에서 아나운서 김대호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중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리허설이 시작되자, 김대호는 긴장한 나머지 오프닝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2차 시도에서 김대호는 오프닝을 무사히 해냈지만, 중계 중간에 적막이 흐르거나 CM사인을 놓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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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가 오프닝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눈물을 흘렸다.

MBC ‘나 혼자 산다’의 16일 방송에서 아나운서 김대호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중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호는 배드민턴 경기 중계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안고 리허설에 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리허설에 앞서, 김대호는 IBC 내 MBC 부스를 찾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전현무는 “파리 현지 음식은 못 먹고, 저 안에 갇혀서 도시락만 먹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대호는 김성주가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자마자 라면을 가져와 먹기 시작했다. 김성주는 “샤우팅을 하려면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라면을 추천했고, 김대호는 라면에 참치까지 넣어먹으며 긴장을 풀려는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을 앞두고 김성주는 초보 캐스터인 김대호에게 “목소리가 큰 타방송사 캐스터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대호는 “목소리만큼은 지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나운서 최초로 방송 3사에 송출되는 중계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리허설 전까지도 김대호는 계속해서 공부에 매진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는 “모의고사가 실전처럼 떨린다. 실전에서 잘하기 위해 단점을 짚어내는 과정이다”라며 긴장감을 토로했다. 특히 이번 중계는 처음 해보는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것이며, 스포츠국 관계자들도 처음 보는 자리라 더욱 떨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허설이 시작되자, 김대호는 긴장한 나머지 오프닝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던 김대호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나도 긴장돼서 못 보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박나래와 도영 역시 “맨 정신에 못 보겠다”, “너무 무섭다”고 말하며 불안해했다.

리허설이 끝난 후 담당 PD는 김대호에게 “오프닝에서는 장소, 경기, 자기소개만 하면 된다”며 조언을 건넸다. 이에 방수현 해설위원은 “놓치면 함께하면 된다”며 김대호를 격려했다.

2차 시도에서 김대호는 오프닝을 무사히 해냈지만, 중계 중간에 적막이 흐르거나 CM사인을 놓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에 담당 PD는 “속삭이면 안 된다”, “스포츠 중계는 묘사가 아닌 짧고 명확한 표현이 중요하다”며 날카로운 피드백을 던졌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옆에 김나진 선배가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김대호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PD 입장에서는 대호가 모르는 부분을 모르니까 ‘이렇게 하세요’ 하는데, 대호는 멘붕이 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호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꾸 눈물이 난다. 이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해야 하니까”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대호의 이러한 고백은 중계를 앞둔 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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