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강 종주한 시인 김종윤, 시선집 '금강'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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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이 고향이고, 37년간 충남에서 중·고교 교사로 근무한 김종윤 시인.
그가 2024년 여름 시선집 '금강'을 출간했다.
그는 이번 시선집에 '상처가 길이 된다' '수분송' '흘러라 금강아' '용담호에 쓰는 편지' '금강의 하루' '그리움으로' '대청호' '금강 하구에서'를 비롯해 금강을 노래한 시 60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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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북 옥천이 고향이고, 37년간 충남에서 중·고교 교사로 근무한 김종윤 시인. 그가 2024년 여름 시선집 ‘금강’을 출간했다.
그는 이번 시선집에 ‘상처가 길이 된다’ ‘수분송’ ‘흘러라 금강아’ ‘용담호에 쓰는 편지’ ‘금강의 하루’ ‘그리움으로’ ‘대청호’ ‘금강 하구에서’를 비롯해 금강을 노래한 시 60편을 담았다.
“비단강으로 불리는 ‘금강(錦江)’을 곁에 두고 30여년 시를 쓰며 살았습니다. 금강은 언제나 나를 부르고, 위로하고, 시를 쓰며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됐죠.”
발목을 적시는 강, 무릎을 적시는 강, 가슴을 치는 강, 정수를 덮는 강, 그 강 속에서 아직 강을 건너지 못했다는 시인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18개 시·군을 말발굽 모양으로 지나 황해로 흘러가는 금강을 종주하면서 상처가 길이 됨을, 또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상처와 상처가 만나는 것임을 깨달았다.
“금강을 따라가는 여정은 한결같이 금강 곁을 지키는 길의 여정이었습니다. 금강은 곧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길 위에 있습니다.”
대전 중구 침산동에 거주하며 시를 짓는 김종윤 시인은 1992년 시집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시집 △길에서 길을 묻다 △나뭇잎 발자국 △기술교사의 학교일기 △저녁이 지나가는 길에 서 있었다 등을 펴냈고, 해동문학상·대전문학상·한금산문학상을 수상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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