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물건너 갔다”…개막도 하기전에 친정팀 향해서 ‘찬물’ 끼얹은 레전드→이적시장 '꽝 손' 유일팀→“4위는 몰라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 현역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리버풀에서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다. 이후 토트넘, 풀럼 등지에서 활약했고 2013년 은퇴후에는 BBC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선수시절 리버풀에서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머피가 친정팀을 향해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2024-25 프리미어 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버풀은 우승 가능성이 없다”며 초를 친 것이다.
영국 언론들은 15일 ‘대니 머피, 개막도 되기전에 한 팀을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제외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전 프리미어 리그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리버풀이 이번 여름 동안 영입 선수를 데려오지 못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 경쟁에 탈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고 프리미어 리그 문외한인 아르네 슬롯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슬롯은 새로운 리버풀의 시대를 열기위해서 고군분투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유일한 프리미어 리그 클럽이다.
머피는 언론 인터뷰에서 “글쎄? 아직 이적 시장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5~6년 동안 리버풀의 선수 영입이 훌륭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리버풀이 4위 안에 들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그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물론 머피는 “리버풀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머피가 지적하는 것은 우승 경쟁을 벌여야하는 팀들에는 있지만 리버풀에 없는 포지션과 선수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맨시티에는 로드리가 있고 아스널에는 데클란 라이스가 있는데 리버풀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피는 “엔도 와타루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특정 경기와 특정 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두 사람처럼 중앙에서 신체적으로 우세하고 경기를 통제할 수 있는 일관된 선수가 리버풀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리버풀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에 적극적이었지만 그가 팀에 그냥 잔류했다. 이 때문에 머피는 수비멘디의 거절이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보고 있다.
물론 머피는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영입을 판단할 수 없다”면서 “큰 딜과 진짜 고품질 선수는 때때로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해결되기도 한다. 어딘가에서 큰 일이 하나 생기기도 한다”고 보름 정도 남은 이적 시장에서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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