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이 순위… 강원-김천 ‘선두’ 경쟁, 전북은 ‘잔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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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강원 FC와 김천 상무가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고,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던 전북 현대는 잔류 경쟁에 한창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K리그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이다.
전북은 2009년 K리그 첫 우승 이후 트로피를 지속 추가하며 최고 명문으로 거듭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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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강원 FC와 김천 상무가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고,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던 전북 현대는 잔류 경쟁에 한창이다.
올 시즌 K리그1이 팀당 38경기 중 26경기, 전체 일정의 68%가량을 소화했다. 그런데 순위가 매우 낯설다. 시도민 구단인 강원이 승점 4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군팀인 김천은 승점 46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리그1에서 시도민 구단 혹은 군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K리그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이다. 전북은 승점 23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고 있다.
강원의 선두 질주를 예상한 이는 거의 없다. 시도민 구단의 1부리그 역대 최고 성적은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8년 경남 FC의 준우승이다. 또한 강원의 1부리그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과 2019년, 2022년의 6위다. 우승은커녕 톱6 다툼도 힘겨웠다는 뜻이다. 강원은 특히 지난해엔 10위로 간신히 잔류했다.
강원은 그러나 올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경쟁에서 앞서며 선두를 당당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전술전략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따른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이상헌이 눈부신 성장으로 10골(4위)과 6도움(3위)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천도 강원과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1부리그 역대 최고 성적인 2020년의 4위 이상은 물론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김천은 2022년 K리그2(2부)로 강등됐고, 지난해 우승으로 다시 K리그1로 합류했다.
김천의 강점은 뛰어난 선수들의 영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승욱과 김대원이 입대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보강했다. 박승욱은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김대원은 5도움으로 어시스트 랭킹 5위다. 전역으로 적지 않은 전력이 이탈했으나, 국가대표 출신인 이동경과 이동준이 합류해 여전히 든든하다.
반면 전북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전북은 1994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꼴찌’를 기록한 적이 없으나, 올 시즌엔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은 2009년 K리그 첫 우승 이후 트로피를 지속 추가하며 최고 명문으로 거듭한 팀. 전북은 그러나 지난해 10년 만의 무관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엔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도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 5월에 김두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나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최고 연봉 지출 구단의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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