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행복한 고민 "유튜브 토크쇼 어디 출연할까?"

전재경 기자 2024. 8.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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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거리감 있었던 배우 A는 최근 한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해 친근한 배우로 거듭났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실장 B씨는 "소속 연예인들의 경우 유튜브 토크쇼 출연 여부를 결정할 때 MC 진행 스타일·토크쇼 콘셉트와 분위기·이전 게스트 라인업·조회수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일부 스타의 경우 음반 발매·작품 개봉을 앞두고 혼자서 많게는 5곳 이상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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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예계 스타들이 유튜브 토크쇼에서 입담을 뽐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웹예능 '유재석 핑계고' '장도연 살롱드립' '혜리 혤's club' 캡처)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차가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거리감 있었던 배우 A는 최근 한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해 친근한 배우로 거듭났다.

방송보다 한결 자유로운 환경의 유튜브 토크쇼에서 소탈한 입담을 뽐낸 게 효과를 봤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 토크쇼가 배우 A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요즘 유튜브에서 화제를 끌고 있는 토크쇼는 족히 10개가 넘는다. '유재석 핑계고' '짠한형 신동엽' '정재형 요정재형' '장도연 살롱드립' '노빠꾸 탁재훈' '아이유의 팔레트' '혜리 혤's club' '성시경의 만날텐데' '김재중 재친구' '덱스의 냉터뷰' '김대희 밥묵자'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

다수의 토크쇼 측으로부터 숱한 섭외 제안을 받고 있는 스타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토크쇼에 출연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실장 B씨는 "소속 연예인들의 경우 유튜브 토크쇼 출연 여부를 결정할 때 MC 진행 스타일·토크쇼 콘셉트와 분위기·이전 게스트 라인업·조회수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톱스타들이 선호하는 토크쇼로는 '유재석 핑계고' '장도연 살롱드립' '정재형 요정재형' 등이 꼽힌다.

이들 토크쇼는 "MC들의 질문 강도가 비교적 세지 않고 편안한 토크쇼라는 이미지가 장점"이라는 평을 받는다. 강동원·송강호·조인성·한효주·공유(핑계고), 김수현·김지원·박보영·황정민·신하균·박보검(살롱드립), 하정우·전도연·고현정·조승우·신민아·정우성(요정재형)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연예계 스타들이 유튜브 토크쇼에서 입담을 뽐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 '덱스의 냉터뷰' 캡처)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짠한형 신동엽'은 19금 개그 대가 신동엽의 화끈한 진행 방식과 술이 어우러지는 토크쇼 콘셉트 특성 상 거침없는 입담을 갖춘 스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최근 이혼 아픔을 겪은 배우 황정음과 버닝썬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낸 고준희는 '짠한형'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혜리 혤's club' '김재중 재친구' '덱스의 냉터뷰'는 아이돌들이 선호하는 토크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랙핑크 지수·에스파 카리나·아이브 안유진·트와이스 사나·권은비·태연·보이넥스트도어·엔하이픈 등 다수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젊고 트렌디한 진행자와 게스트의 케미스트리가 호평을 받는 까닭에 해당 토크쇼에 대한 아이돌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의 경우 음반 발매·작품 개봉을 앞두고 혼자서 많게는 5곳 이상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한다. 다수의 토크쇼 출연이 작품 흥행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작용한 것. 그러나 토크쇼 출연 횟수와 작품 흥행이 비례할 리 없다. 한 유명 배우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 토크쇼 출연에 목메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흥행 참패를 맛봤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작품 홍보를 위해 토크쇼에 나서는 건 예전부터 흔한 일이었다. 다만 최근엔 지상파 방송보다 화제성이 높은 유튜브 토크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 연예인이 다수의 유튜브 토크쇼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이야기들을 이곳저곳에서 계속 하니까 되려 '식상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과 이미지만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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