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가 10억 받아가" 놀라운 이 회사…게임 대박났다는데
크래프톤 '배그' 대박 이어가며 인게임·아웃게임 PD 고액연봉자 4~5위 등극
오너 일가만 연봉 상위권 차지하는 다른 게임사와 대조
실적 개선·주가 상승에 고액연봉자 바라보는 시장 시선도 너그러워
[편집자주] 남녀노소 즐기는 게임, 이를 지탱하는 국내외 시장환경과 뒷이야기들을 다룹니다.

'5억 이상 연봉'은 일반 직장인들에게 꿈과 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10억원 넘는 급여를 상반기에만 복수의 일반 직원들이 받은 게임사가 있다.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로 유명한 크래프톤 이야기다.
상반기 게임업계 '연봉킹'에 오른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으로, 올해 상반기 퇴직금 포함 67억6700만원을 받아갔다. 리니지W의 출시와 운영, 글로벌 성과 창출에 따라 이 같은 보상을 받았다는 게 엔씨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로서 거액의 보상을 받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22억89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2020~2023년 연평균 120억원 넘는 보수를 받아온 데 비하면 '소박'해진 규모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사내이사 보수 총액은 27억8600만원이었다. 이 중 김창한 대표가 25억9100만원을 받으며 크래프톤에서 상반기에 가장 많은 돈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된다. 크래프톤의 사내이사는 장 의장과 김 대표, 단 둘이다. 장 대표가 상반기에 받아간 금액은 약 1억9500만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김 대표 외의 고액 연봉자로 배동근 CFO(최고재무책임자)가 22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장태석 본부장(PUBG 스튜디오 Head)은 17억원을 받았다. 여기까지는 'C레벨'이다.

그런데 이 '원툴'이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돈을 벌어오면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로서는 드물게 해외 매출 비중이 90%를 넘는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0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은 332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2.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누적매출(1조3729억원)과 영업이익(6426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다.

크래프톤의 성과보상 시스템은 다른 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 상반기 크래프톤의 평균 급여는 6500만원으로 동종업계의 엔씨소프트(5500만원)나 넷마블(3800만원) 등을 뛰어넘는다.
크래프톤 주가 역시 실적 개선에 따라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8월 10만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이달 16일 종가 기준 32만4500원까지 올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50% 가량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PUBG IP의 흥행에 따른 이익 상승세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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