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극강의 공포가 주는 쾌감" SF 호러 명작의 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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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호러의 전설적인 명작 '에이리언' 시리즈가 돌아왔다.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세계관을 탄생시킨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맨 인 더 다크'(2021)을 연출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에이리언: 로물루스'은 SF와 호러, 크리처라는 장르에 충실한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시리즈가 왜 30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는지를 세련된 연출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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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SF 호러의 전설적인 명작 '에이리언' 시리즈가 돌아왔다. 괴상한 외형을 지닌 미지의 생명체가 인간을 숙주로 삼고 전대미문의 파괴력을 지닌 데다 진화까지 한다. 공포 그 자체다.
'에이리언'은 시리즈마다 리들리 스콧을 비롯해 제임스 카메론, 데이비드 핀처, 장 피에르 주네 등 굵직한 경력을 자랑하는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각기 다른 DNA를 표출하는 시리즈물로 명성이 높다.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세계관을 탄생시킨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맨 인 더 다크'(2021)을 연출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에이리언'과 '에이리언 2' 사이 시간대를 다룬 이야기로 기존 마니아층에게는 반갑고,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이해하기 무리 없는 세계관을 펼친다.
다만,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은 에이리언의 존재와 초거대 기업 웨이랜드 유타니다. 에이리언은 인간 숙주에 들러붙어 유충을 심는 '페이스허거', 유충 상태에서 인간의 몸을 찢고 태어나는 '체스트버스터', 체스트버스터가 성장해 강력한 신체에 쇠도 녹이는 산성 체액을 지닌 고지능의 존재가 되는 '제노모프'로 구분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웨이랜드 유타니사다. 에이리언을 생체병기로 만들기 위한 갖가지 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부제이자 영화의 배경이 되는 '로물루스'가 바로 웨이랜드 유타니사의 버려진 연구시설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레인(케일리 스패니)이 영세한 식민지에서의 삶을 버리고 더 나은 곳인 이바가에 가려 하지만 좌절하게 되고, 채굴 화물선인 코벨란호를 타고 우주 기지 로물루스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레인 무리는 에이리언을 맞닥뜨리게 되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에이리언: 로물루스'은 SF와 호러, 크리처라는 장르에 충실한다. 좁고 폐쇄된 공간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이 가미된 세계관을 시종일관 보여주며 SF적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여기에 크리처물의 장르적 재미인 기괴한 형상과 잔혹한 묘사로 공포심을 유발한다. 인간과 에이리언의 쫓고 쫓기는 상황들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지며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우주 기지의 충돌이라는 시간적 제약과 무기력함을 심어줄 정도로 강력한 생명체의 위협을 피하기 위한 필사의 탈출 역시 관객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몰아넣는다.
완벽한 서사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열연이 있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2019), '프리실라'(2024) 등 작품으로 연기력을 쌓아 온 케일리 스패니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모두 갖춘 주인공 레인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시리즈의 1편부터 4편까지 주인공 엘렌 리플리 역을 맡아 열연하며 시리즈를 관통해 온 시고니 위버의 여전사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한듯 하다. 여기에 레인과 남매이자 합성인간 앤디 역의 데이비드 존슨은 자칫 부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간성과 인공지능(AI)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춰 연기한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시리즈가 왜 30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는지를 세련된 연출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고전 명작의 재탄생이다.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클래스는 영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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