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훼손’ 등 논란에도 회장님 보수는 고공행진
[앵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상반기 급여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백억 원대.
이같은 총수들의 보수를 일반 직원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을 테지만,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의 비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117억 8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습니다.
롯데지주에서 41억 7천만 원을 받았고, 롯데케미칼과 음료, 호텔까지….
임원을 겸직하는 7개사에서 급여를 받았기 때문인데, '중복 수령' 논란이 나오는 이윱니다.
[정용석/직장인 : "일반 시민들은 겸직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데 그렇게 하면 저희는 좀 억울하지 않나…불공정하다 생각을 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알짜 계열사 '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넘기기로 한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은 상반기에 모두 81억 원을 받았는데, 에너빌리티 급여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상여금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의 상반기 급여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96억 원이었습니다.
[박주근/리더스 인덱스 대표 : "막상 상여는 '알짜' 밥캣 실적으로 늘어난 거로 보이는데요. 공시를 보면 성과급 기준이 1년 새 바뀐 사유가 좀 없거든요. 이걸 이사회에서 마음대로 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연초보다 주가가 50% 정도 떨어진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프로듀서.
지난해 상반기 17억여 원보다 10억 원 넘게 증가한 28억 여 원을 받았는데, 투자금을 잃은 소액 주주들의 비판이 나옵니다.
해마다 공개되는 기업 임원 보수.
하지만 올해도 경영 실적과 급여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을 찾기 어려웠고, 일부 기업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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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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