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복덩이→후반기 타율 최하위'… 페라자 부활에 달린 한화 5강행

심규현 기자 2024. 8.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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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25)는 올 시즌 전반기 한화의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한화는 1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한화에게는 여전히 페라자의 타격이 필요하다.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 0.282로 6위, 팀 OPS는 0.770으로 리그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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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25)는 올 시즌 전반기 한화의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리그 전체 타율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극도의 침체를 겪는 중이다. 5강을 노리는 한화로서는 페라자의 부활이 너무나도 절실한 상황이다. 

페라자. ⓒ한화 이글스

한화는 1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5위 SSG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타자 페라자의 제외.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페라자의 선발 라인업 제외에 대해 "최근 (황)영묵이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그리고 페라자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페라자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81 OPS(출루율+장타율) 0.858 19홈런 5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페라자의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은 극과극이다. 페라자는 전반기 65경기에 나와 타율 0.312 16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후반기에는 타율 0.214 3홈런 9타점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후반기 타율 0.214는 100타석 소화 이상 기준 리그 전체 최하위다.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5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가장 큰 무기인 타격이 흔들리면서 자연스럽게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특히 외야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화로서도 기용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페라자는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주 포지션인 우익수와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좌익수 자리는 김인환, 우익수로는 김태연과 채은성이 번갈아 나서고 있다. 수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가 됐다. 

그럼에도 한화에게는 여전히 페라자의 타격이 필요하다.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 0.282로 6위, 팀 OPS는 0.770으로 리그 8위다. 전반기 팀 타율 0.268, OPS 0.743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배경에는 안치홍과 채은성의 맹타가 있다. 안치홍은 후반기 타율 0.368 OPS 0.962 8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중이다. 채은성 역시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 타율 0.339 OPS 1.112 11홈런 3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 페라자까지 부활한다면 한화 타선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채은성. ⓒ한화 이글스

이제 시즌 종료까지 33경기를 남겨둔 한화. 현실적으로 5강 가능성은 쉽지 않다. 하지만 페라자가 시즌 초반의 감각을 되찾는다면 시즌 끝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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