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최소 6이닝 이상 투구? MLB가 준비중인 파격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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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진적인 규정 개정을 진행중인 메이저리그가 또 하나의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중이다.
'ESPN'은 지난 15일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선발 투수가 최소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책임지게하는 규정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로스터 내에 투수 숫자를 제한하거나 선발 투수가 내려갈 경우 지명타자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의 규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선발 투수의 최소 이닝 소화 규정도 이 '옵션'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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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진적인 규정 개정을 진행중인 메이저리그가 또 하나의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중이다.
‘ESPN’은 지난 15일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선발 투수가 최소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책임지게하는 규정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에서 액션의 양을 늘리고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재고하며 투수 부상을 줄이고 싶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옵션들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선발 투수에게 6이닝 투구를 강제하는 것이 부상 방지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ESPN은 이같은 규정이 도입될 경우 선발 투수들이 강속구에 의존하는 투구 경향에서 벗어나 구위보다는 제구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는 투수들의 팔 부상이 주로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집중되는 것에 주목한 모습이다.
마이크 헤이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단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위보다는 커맨드를 더 강조할 것이다. 투수들에게 타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변화를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와 관련된 중요성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 ESPN은 2014년 선발 투수들의 평균 소화 이닝이 5.97이닝이었지만, 2024시즌에는 5.25이닝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트리플A는 이보다 더 적은 4.3이닝에 불과하다. 선발 투수를 ‘짧고 굵게’ 기용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물론 6이닝 투구를 강제하면 역효과도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얻어맞는 투수를 마운드에 놔둘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
이를 위한 예외 조항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선발 투수가 100구 이상 던졌거나, 4자책점 이상 허용했거나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6회를 채우지 않고도 교체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될 것이라 전했다.
이 규정이 도입된다면 투수들의 운영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선발 투수가 6회까지 버텨야한다는 것은 상대 타선과 최소 세 차례 대결을 준비해야함을 의미하기 때문.
토미 호토비 시카고 컵스 투수코치는 ESPN과 인터뷰에서 “상대 타선과 세 번 대결이 가능할 레퍼토리에 대해 생각해야할 것”이라며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정이 도입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먼저 시험 운영될 것이기에 선수 육성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브랜든 곰스 LA다저스 단장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진행중인 것보다 빌드업 시기를 더 빠르게 가져가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규정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구단의 부단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램프의 요정은 최대 구속에 도달했을 때 나오는 법이다. 규정이 어떻든 그 요정이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겼다.
선발 투수들은 이같은 논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선발 세스 루고는 “우리 모두는 최소 6이닝은 버티기를 원하고 있다”며 6이닝 투구는 규정에 상관없이 선발 투수들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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