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고 또 잡고...한국 경제지표, 잇따라 일본 추월
[앵커]
우리나라 경제력이 커지면서 주요 경제지표에서 일본을 앞서는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과 가계 순자산에 이어 수출액에서도 올해 안에 일본을 앞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평균 소득을 뜻하는 1인당 GNI가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습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 6,194달러로, 일본보다 401달러 많았습니다.
일본의 국민소득은 한때 5만 달러를 넘었지만, 장기 불황을 겪으며 3만 달러 중반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지난해 자료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도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이 18만 6,100달러로, 일본보다 3,500달러를 앞섰습니다.
수출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이 일본을 14억 달러 앞서며 일본과 격차가 35억 달러로 좁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런 경제적 성과를 언급하며 경제 강국 일본에 대한 추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 올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으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발표한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일본을 18계단 앞선 20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제력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K-POP 위상은 일본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 70%가 일본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경제, 문화적 성과에 바탕을 둔 자신감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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