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면 논란에도 '대박'...CU, 두바이초콜릿 150만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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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출시 한 달 만에 150만개 이상 팔렸다.
CU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이후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에는 건면대신 두바이 초콜릿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카다이프를 사용했다.
다른 편의점 경쟁사나 백화점 등은 물량 부족 등으로 1만 개 내외 한정판매를 하거나 일시적으로 팝업스토어로만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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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출시 한 달 만에 150만개 이상 팔렸다. 경쟁사 판매량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7일 두바이식 초콜릿을 출시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디저트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의 음식 인플루언서(유명인)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이 초콜릿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국내에도 젊은 유튜버들이 해외에서 재료를 공수해 직접 만드는 영상을 앞다투어 올리는 등 최근 MZ 세대에게 가장 핫한 디저트로 떠올랐다.
판매 첫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도 물량 20만개, 8억원어치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재고 조회하려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포켓CU 어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수 시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포켓CU에서 관련 키워드의 누적 조회수는 1000만회에 달했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재해석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달 17일 두바이 초콜릿을 쿠키와 결합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출시하고 지난달 29일에는 두바이 초콜릿을 컵케이크로 재해석한 피카 컵케익을 내놨다. 피카 컵케익은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와 함께 피스타치오, 초코가나슈 크림을 층층이 쌓아 떠먹는 무스 형태 제품이다.
지금까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110만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45만개가 팔렸다. 포켓CU 앱으로 한정수량 5000개만 판매한 피카 컵케익은 판매 시작 30분만에 완판됐다.
일각에서는 카다이프면 대신 건면을 썼다는 점에서 두바이초콜릿 흉내만 낸 것 아니냐며 혹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CU의 두바이 초콜릿 3종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CU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이후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에는 건면대신 두바이 초콜릿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카다이프를 사용했다.
CU는 두바이 초콜릿이 대박 난 비결을 '속도전'으로 꼽았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누가 더 빨리 트렌드를 선점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U는 이미 올해 초부터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감지하고 상품기획에 나섰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현지 수입 대신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출시를 서둘렀다.
두 번째로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입사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업계에서 가장 빨리 카다이프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CU가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빠르게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내놓자 경쟁사들은 출시 시점에 맞춰 두바이 초콜릿 사전 주문 예약을 받으며 맞불을 놨다. 예약 주문을 받고 물건을 한 달 뒤에 보내주는 방식으로 CU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제한 것.
다른 편의점 경쟁사나 백화점 등은 물량 부족 등으로 1만 개 내외 한정판매를 하거나 일시적으로 팝업스토어로만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CU는 유일하게 상시 운영 상품으로 매출을 올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의 성공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으로 출시한 데 있다"며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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