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1600원대"...기름값 3주째 내렸다[오일뭐니]

김영권 2024. 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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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라 6주만에 160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최근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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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라 6주만에 160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최근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2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9.8원 하락한 L당 1696.8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떨어졌다. 주간 휘발유 판매 가격이 17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1주 이후 6주만에 처음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3원 내린 L당 1534.5원을 나타내며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3.5원 하락한 L당 1756.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2.3원 떨어진 L당 1663.3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향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반전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3.6달러 오른 배럴당 79.1달러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기름값도 하락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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