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시장도 쏠림 현상...비아파트는 '시들'
[앵커]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인기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합니다.
반대로 비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떨어지는 등 아파트와 비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지난달 전용면적 41㎡가 감정가인 8억3천8백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현재 나와 있는 가격이 13억에서 15억 정도니까 11억 정도 경락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감정가 8억 원이 좀 낮게 평가되지 않았나….]
특히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지난달 서울에서 낙찰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3.7%로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낙찰된 서울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아파트 매수 수요 일부가 경매 시장에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진행 중인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은 경매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구별로도 편차가 컸는데 송파구와 마포구 등의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데 비해 은평구와 구로구 등은 80%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서울 외곽지역의 낙찰가율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 지금은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선호도 높은 지역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그 외의 외곽 지역도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도 커 보이긴 하거든요. 앞으로는 양극화가 조금씩 줄어들 기미가 있지 않을까….]
매매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경매시장에서도 비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85.3%, 빌라 낙찰가율은 81.8%로 모두 6월보다 감소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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