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K 무실점’ 눈부신 쾌투였는데…팀 역전패에 웃지 못한 LG 최원태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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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완벽투였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93경기(1007.2이닝)에서 69승 51패 평균자책점 4.38을 써낸 베테랑 투수다.
그리고 이날도 최원태는 쾌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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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완벽투였다. 하지만 불펜 방화로 웃지 못했다. 최원태(LG 트윈스)의 이야기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93경기(1007.2이닝)에서 69승 51패 평균자책점 4.38을 써낸 베테랑 투수다. 2023시즌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올 시즌 초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기 12경기(66.1이닝)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해당 기간 실질적인 LG의 1선발로 군림했다.
다행히 최원태는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되며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KIA전 전까지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4.78이었다.
그리고 이날도 최원태는 쾌투를 펼쳤다. 1회초 박찬호(3루수 땅볼)와 최원준(삼진)을 모두 잡아냈다. 김도영에게 볼넷을 범하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도영이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맞으며 아웃됨에 따라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2회초에는 나성범(중견수 플라이)과 김선빈(우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이우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한준수를 유격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3회초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이창진과 박찬호, 최원준을 각각 삼진,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 역시 김도영(삼진)과 소크라테스(낫아웃), 나성범(유격수 플라이)을 차례로 돌려세운 최원태다.
이후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소크라테스(중견수 플라이), 나성범(1루수 땅볼), 김선빈(중견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가 내려갈 때 수 많은 LG 팬들이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낼 정도로 대단한 피칭이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총 83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24구), 슬라이더(24구)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투심/싱커(16구), 체인지업(11구), 커브(8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측정됐다.
하지만 최원태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김진성에게 넘겼지만,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흔들렸다. 김도영에게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나성범에게는 역전 투런포까지 헌납했다. 그렇게 LG가 2-3으로 분패하며 최원태는 시즌 8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17일 경기를 통해 설욕에 도전하는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손주영(8승 6패 평균자책점 3.67)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KIA는 좌완 외국인 에릭 라우어(평균자책점 10.80)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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