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식 전도사...프랑스 한식문화협회장 이용경 셰프
[앵커]
현재 프랑스 파리에는 한식이나 한국 식품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가 25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식 인기의 배경에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들도 있지만, 타국에서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동포들의 숨은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프랑스에 미술 유학을 떠났다가 한식 요리사가 돼 우리 음식 문화 전도사가 된 동포 셰프, 이용경 씨를 소개합니다.
[파스칼 쇼멜 / 한식 체험객 : (한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풍미가 풍부해요. 또 종류가 다양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특히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합니다.]
[에바 데프레 / 한식 체험객 : (라면이) 매콤하고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맛있습니다.]
다양한 나라 음식과 경쟁 끝 프랑스 국립 동양문화 박물관 주최 공개 입찰로 선정된 한국 음식점,
'한식과 한국문화' 알리기 위해 행사 개최
[제시 가울레 / 기메 박물관 관계자 : 이제 기메 박물관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루프탑 테라스를 만끽하며 한식을 즐기고 식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용경 / 프랑스 한식문화협회장·셰프 : (프랑스는) 서른 살에 왔는데 이제 뭔가 조금 더 작업을 좀 더 해보자 하는 생각에서 왔는데 우연치 않게 (아르바이트하던) 식당을 인수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계획은) 공부를 하면서 이제 또 가게도 같이 운영하면서 그러나 그게 쉽지는 않았어요. 제가 가게를 문을 연 건 2006년도인데 그때는 사실은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프랑스 분들이 많이도 몰랐고 (그랬는데) 너무 운이 좋았던 게 그때 당시에 시작이 드라마, K-콘텐츠가 점점 점점 상승할 시기였고 제가 그거에 맞춰서 오픈하게 된 거죠. (해마다) 매출들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게 계속 수직으로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더라고요.]
[이용경 / 프랑스 한식문화협회장 셰프 : (절차가) 한국처럼 빠르지도 않고 그다음에 속도를 내려고 해도 생각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부분이 처음에 그렇게 쉽지 않았었는데 정말 제가 운이 좋았던 거는 여러 가지 서류 부분, 체류증 부분이나 여러 가지 계약 부분이나 이런 게 정말 많이 순탄했어요. (케이터링은) 부엌 하나가 전체로 이동해서 또 설치하고 빠지고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본식이 나가기 바로 직전에는 정말 단전이 끊어지는 그런 고통이 올 때가 있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저희 음식을 드시고 만족해하시고 박수 쳐주시고 환호해 주실 때 또다시 또 의뢰가 들어오면 계속하게 되는 게 이 일인 것 같아요.
요리해서 드리면 맛있다고 하고 드시고 그게 입소문이 퍼져서 대기업에서 의뢰가 많이 와주셨어요. 작년에 영광스럽게도 부산 엑스포 때도 좀 여러 번도 했지만, 그다음에 굵직한 기업들에서도 많이 했고 1월 말에 메일이 도착한 거예요. 그래서 기메 박물관이라고 그러셔서 또 하나의 의뢰겠구나 해서 왔죠. 왔는데 와서 보니까 그게 아니라 입찰(제안)이었던 거예요. 동양이 39개 나라인데 (박물관이) 15개 나라에 15개 나라 음식 (입찰 후보자) 선정을 하신 거죠.
여기 지금 오는 (프랑스) 손님 계층들이 40대에서 80대 90대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이 많으세요. 근데 그분들이 한 번도 한국 음식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거의 80%로 근데 그분들이 이제 단골이 생기셨어요. 어떤 (한국) 분들께서는 우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왜냐하면, 유학생으로 여기 1980년도 70년도에 오셔서 좀 작은 나라의 설움을 많이 받으셨대요. 좀 많이 연로하신, 90이 다 되신 분이셨는데 "어떻게 이 자리에 여기에 태극기가 붙을까요." 하면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저한테 감사 인사를 전해주더라고요. 그때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제 임기 2년 동안 하고 싶은 거는 교육 사업 감히 교육 사업이라는 걸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좀 더 나아가서 협회가 저희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한국에 계신 정말 유명하신 이런 장인들이나 그다음에 이제 명장님을 초빙해서 한식에 대한 전문적인 전파도 해 드릴 수 있고 그다음에 이제 또 교육을 같이 함께할 수 있고 그런 걸 해보고 싶습니다.
현지 촬영:곽송현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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